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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경제에 도덕 강조한 ‘진화하는 리더십’ 제시

등록 2007-12-24 20:21

이명박 당선자 집어든 책 ‘역사를 바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뒤 첫 휴가기간 동안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책을 집어들었다. 이 당선자가 차기 정부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고른 책인 만큼, 이 책을 통해 그가 앞으로 추구할 리더십을 엿볼 수 있으리란 관측이 나온다.

이 책은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가 쓴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출판됐다. 1978년 발표한 〈리더십 강의〉를 통해 ‘리더십’이라는 것을 하나의 학문 분야로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그는 오늘날 다양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의 사상적 뿌리로 인정받고 있다.

번스는 이 책에서 원시 아프리카 대륙의 부족장과 중세 유럽의 절대군주, 엘리자베스 1세,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간디, 루스벨트, 고르바초프 등 여러 정치인들을 통해 정치 리더십의 본질과 진화과정을 보여준다.

그가 제안하는 새로운 비전의 리더십은 ‘변혁의 리더십’이다. 번스는 권력을 나눠주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거래적 리더십’은 정치 지도자의 일상적이고 기초적인 능력인 반면, ‘변혁의 리더십’은 각자 행복을 추구하는 추종자들이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과정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변혁의 리더십’에는 경제적 번영 뿐 아니라 대중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가치와 도덕이 필수적이라고 번스는 강조한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이 책이 국내에서 출간될 때 “마음에 와 닿는 책이다. 가난한 사람에 대한 연민도 절절하다. 모두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비전을 보고,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리더십이 해결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힘이 생긴다”고 추천의 글을 쓰기도 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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