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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통합신당 새 대표 손학규 선출

등록 2008-01-10 21:04수정 2008-01-10 23:17

대통합민주신당 새 대표로 뽑힌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꽃다발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대통합민주신당 새 대표로 뽑힌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꽃다발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이해찬 “당 좌표 잃었다” 탈당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은 1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그러나 ‘친노 직계’를 대표하는 이해찬 전 총리가 손 대표 체제에 반발하며 전격적으로 탈당하고, 친노그룹 일부와 중진, 쇄신파 초선의원 등이 회의에 대거 불참해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손 대표는 이날 중앙위원 재적 514명 중 30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164표를 얻어 당 대표에 뽑혔다. 손 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 없이 중앙위원들이 1명씩 선호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내는 이른바 ‘교황 선출식’으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과반 표를 얻어 추가 투표 없이 선출됐다.

손 대표는 인사말에서 “새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살리는 일에는 아낌없이 지원하고 협조하겠지만, 우리 국민이 주인되고 사람이 주인되는 진보적 사회를 만드는 일은 우리 몫”이라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겸허함과 자신감을 갖고 승리의 길을 가자”고 말했다.

중앙위원회는 이날 신임 당 대표에게 최고위원회 구성에 관한 전권을 부여하는 안을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그러나 4·9 총선에 나설 후보들을 가리는 공천심사권을 누가 행사할 것인지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손 대표가 선출된 직후 이해찬 전 총리는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탈당했다. 이 전 총리는 이 자료에서 “손 대표가 이끄는 통합신당은 인간의 존엄성, 성숙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공동체 등 자신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어떤 정체성도 없이 좌표를 잃은 정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이런 정치 상황이 오는 것을 막아내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전 총리를 비롯한 일부 친노 인사들과 김원기 문희상 의원 등 일부 중진, 경선을 주장해 온 천정배 염동연 의원과 문병호 의원 등 ‘쇄신파’ 초선 의원 등이 불참했다. 충북 출신인 김종률 의원은 이날 통합신당을 탈당해 자유신당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겨레 관련기사]
▶ ‘소방수 손학규’ ‘짐싸든 이해찬’ 공천갈등 잘 풀까
▶ 친노탈당 이어질까…대선 책임론 몰린 ‘궁여지책 카드’ 분석도
▶ 통합신당 새 대표 손학규 선출…이해찬 “당 좌표 잃었다” 탈당


강희철 이태희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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