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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 인수위장, 숙대에 테솔〈영어교육 자격과정〉 첫 개설

등록 2008-01-28 20:48수정 2008-01-28 20:50

1994년 숙대총장 취임뒤 영어교육에 힘써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994년 숙명여대 총장에 취임한 뒤 영어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뒀다고 28일 학교 직원들이 전했다. 95년엔 영어 말하기·쓰기 시험도 만들어 2001년 신입생부터는 졸업할 때 의무적으로 치르도록 했다.

또 숙명여대는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와 손잡고 9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일종의 ‘사설 영어교육 자격과정’인 테솔(TESOL)을 선보였다. 그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교육이 도입되면서, 사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테솔 자격증은 학원 강사들의 영어교육 자격을 증명하는 용도로 인기를 끌었다. 뒤이어 성균관대·한양대·부산외국어대 등 국내 대학 10여곳이 미국 등의 대학과 연계해 테솔 과정을 개설했다.

숙명여대는 중등 강사용과 초등 강사용 과정을 운영하며, 5개월 강의에 각각 337만원, 277만원을 받는다. 수강생은 400여명 수준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라고 한다.

테솔 과정은 최근 이경숙 위원장이 “(영어교육 관련) 자격증을 갖추면 영어교사로 활용하겠다”고 말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개포동에 사는 이아무개(37·주부)씨는 “평소 아이들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다”며 “교사가 될 기회가 생기면, 테솔 수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성희 숙명여대 교수는 “교사로서 자질이 문제라면, 교직과목 수강이나 교육대학원 졸업 등을 거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도권 대학 영어교육과 교수는 “인수위의 영어 정책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면 인수위가 학교 현장과 영어교육 실태를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며 “특히 영어교사 자격증제는 이경숙 위원장이 발표하기엔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 ‘테솔’(TESOL)=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의 약어다. 비영어권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칠 능력을 키우는 교수-학습방법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어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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