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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 당선인 “주말엔 청와대 밖에서 지낼 것”

등록 2008-01-31 21:03수정 2008-01-31 23:24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일주일 내내 청와대에 있으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취임 뒤 청와대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뜻을 내비쳤다.

이 당선인은 이날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예술인 원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오늘 보고 나면 앞으로 5년 동안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령 대선배가 5년 뒤에나 볼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고 1년에 한 번씩은 볼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금요일 오후가 되면 (청와대에서) 나와서 살다가 일요일 밤늦게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며 “평상 생활의 절반 정도는 유지하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임기 5년은 잠깐인데 사람이 갑자기 변해도 안 될 것 같다. 변해서 나오면 사람이 쓸모가 없기 때문에 평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또 “선거 과정에서 하나 얻은 게 있다면 인내력이다. 내가 이렇게 인내심이 있었나 생각할 정도로 참고 할 말을 하지 않는 훈련을 받았다”며 “앞으로 5년간도 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많은 것을 인내하고 듣고 실천에 옮기는 생활을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우리 사회가 너무 갈라지고 분열되고 해서 봉합을 하는 게 제일 급한 것 같다”며 사회통합 의지를 밝혔다. 그는 “너무 많은 곳이 찢어지고 흩어져서 걱정스러운 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한국 국민의 장점을 믿는다”며 “새로 시작하면 새로운 마음으로 함께하는 능력 있는 한국민의 천성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어령 전 장관,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 김수용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영화감독 임권택씨, 시인 신달자씨, 최태지 국립발레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등 문화예술계 원로 30명이 참석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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