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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대표 “인수위 경박함에 국민 시달려”

등록 2008-02-04 19:43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시장을 돌아보며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시장을 돌아보며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4일 “대통령직 인수위가 지키지도 못할 달콤한 약속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 국민은 한마디로 이명박 신정권과 인수위의 참을 수 없는 경박함에 시달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이날 설을 앞두고 서울 영등포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인수위 출범 한 달만에 국민들 사이에 ‘인수위 피로증’이 번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통신요금 20% 인하 △지분형 아파트 △영어 능통자 군 면제 등 최근 인수위가 내놓았다 접었거나 한발 물러선 정책들을 예로 들면서 “구체적이고 면밀한 검토 없이, 당장 듣기 좋은 달콤한 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 인수위와 이명박 당선자는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이어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하는 캠페인을 벌일 때가 됐고, 통합신당은 야당으로서 국민을 더 이상 속이지 않도록 하는 캠페인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 당선인의 ‘한반도대운하’ 공약과 관련해 “당내 대운하특위를 가동해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될 것 안될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며 “한반도대운하 이것 또한 국민을 속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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