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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다음일정도 못잡고 결렬

등록 2008-02-11 23:58수정 2008-02-12 01:24

한나라-신당 이견 못좁혀
이 당선인쪽 “부분 조각하겠다”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는 11일 국회에서 정부 조직 개편안과 관련한 4차 ‘6인 협상’을 벌였으나, 미합의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후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됐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날 밤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한승수 총리 후보자,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 등과 함께 2시간 넘게 대책회의를 열어 통합신당 쪽을 계속 설득키로 했으나, 새정부 출범일(25일)까지 내각 인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하다.

최재성 통합신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4차 회담은 양쪽의 의견을 전혀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추후 일정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동 브리핑을 해왔던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은 브리핑에 아예 불참했다. 양쪽은 이날 협상에서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농촌진흥청의 존치 여부를 놓고 의견 조율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시간 만에 결렬을 선언했다.

양쪽은 상대방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추가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인수위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13일까지 개편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건 어려워졌다. 최재성 통합신당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변화 신호 없이는 대화를 진행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추가 협상 여지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 당선인 쪽은 이날 밤 대책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이 순조롭게 처리되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통합신당 쪽을 설득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당선인은 12일 손학규 통합신당 대표를 직접 만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끝내 협상이 무산되면, 존속이 확실한 부처에 한해 부분 조각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는 부처는 차관 체제로 갈 수 밖에 없고, 나머지 13부와 통일부는 앞으로 2~3일 안에 장관 인사청문 요청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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