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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 당선인 “부처 더 못 늘린다”

등록 2008-02-13 20:39수정 2008-02-14 01:29

손대표에 회동 제안 ‘타협가능성’ 열어놔
통합신당선 “특임장관 폐지해 1개 부처 유지”
통합민주당은 13일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과 관련해 특임장관을 폐지하는 대신 해양수산부·여성가족부를 존치시키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더이상 부처를 늘릴 수는 없다”고 선을 그어 양쪽은 팽팽한 대립을 계속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에게 14일 만날 것을 제안했으나, 손 대표 쪽에서는 일단 회동에 부정적 태도를 보여 회동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특임장관 2명을 철회하면, 협상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특임장관을 없앨 경우 그동안 존치를 요구해온 해양수산부나 여성가족부 가운데 1개는 양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특임장관을 없애라는 건 결국 부처를 늘리자는 얘기”라며 강한 반대 뜻을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 당선인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만난 뒤 “이 당선인은 ‘(부처 양보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분명히하면서, ‘14일까지 노력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애초 13개 부처에 이미 합의된 통일부만 존치시켜 14부 체제로 가겠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를 통해 이날 오후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쪽에 “14일 만나자”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 쪽 이기우 비서실장은 “실무선의 협상에서 진전된 안이 없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느냐. 이 상태로는 만날 수 없다”고 일단 부정적 뜻을 밝혔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까지 해 보고, 15일엔 도리 없이 인사청문 요청을 해야 한다”며 협상 진척이 없으면 부분 조각을 강행할 뜻을 거듭 내비쳤다. 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 내부에서는 해수부나 여성가족부 존치 검토론도 있어, 양쪽이 막판 절충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지은 조혜정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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