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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승수 내각 출범…민주, 김성이 사퇴 촉구

등록 2008-02-29 19:51수정 2008-02-29 20:04

국회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29일 오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본회의장 의석에서 표결 처리 결과를 따져보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국회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29일 오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본회의장 의석에서 표결 처리 결과를 따져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청와대, 10일게 임명 강행 방침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동의안은 재적의원 298명 중 270명이 참석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찬성 174, 반대 94, 기권 1, 무효 1표로 가결됐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이명박 정부 초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원내 다수당인 통합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총리 임명동의 투표를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결정했으며, 한나라당은 찬성 투표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여야가 뜻을 모아 총리 인준동의안을 처리한 것은 하루빨리 새 정부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는, 저서 표절과 자녀 건강보험료 부당 수혜 의혹 등이 가시지 않아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절차에 따라 3월11일께 장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차한성 신임 대법관 후보자와 유승삼, 제갈융우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각각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국회는 또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 요건에서 ‘학력·경력·연령’ 칸을 없애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국제연합부패방지협약 비준동의안도 각각 가결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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