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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내분…야당 득실 저울질

등록 2008-03-24 20:45

민주, 새정부 실정 ‘조준’ 반사이익 기대
한나라당이 격렬한 내홍에 빠져들자, 야당들이 득실을 따지면서 총선전략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반사이익을 기대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당 지지도는 20%대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2월 장관 후보자 검증과 ‘박재승 효과’ 등에 힘입었다는 게 민주당 진단이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여기에 한나라당 내분이 더해지며 탄력이 붙는 것으로 본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코리아’의 김형석 대표는 “한나라당 내분의 최대 수혜자는 자유선진당보다는 민주당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수도권 당선 가능 의석 수가 20석을 넘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갑, 경기 이천·여주 등 친박연대 후보들이 뛰어들며 여권표를 쪼개는 곳도 제법 눈에 띈다.

민주당은 이런 분위기를 ‘유일 견제야당’론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손학규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내일로 한달이지만, 압도적 다수로 당선되면서 오만해지고 일방적인 독선으로 국민들을 업신여기는 행태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정조준했다.

자유선진당은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 유세 거부로 충청권에 위협요소가 사라진 점을 반긴다. 곽성문 사무총장은 “충청권에 박 전 대표가 지원 유세 오는 것을 사실 두려워했다”며 “이로써 충청권 석권 전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당직자도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초조했다”며 “최근 한나라당 내홍을 보고 실망한 국민들이 선진당에 눈을 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 연대’의 부상으로 영남이나 일부 수도권 지역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영남권에서 비롯한 세력다툼이 자칫 지역주의 바람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려한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지역주의 강화에 따른 표 쏠림 현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희철 성연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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