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무산·부친상 겪고 ‘올빼미 유세’ 막판 선거전
진보신당의 얼굴인 심상정(사진) 후보가 ‘3중고’ 속에서 분투를 하고 있다.
경기 고양덕양갑에 나선 심 후보는 한평석 통합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되고, 부친상까지 겹쳐 순탄치 못한 선거전을 펼쳐 왔다. 당 대표로서 진보신당의 정당 득표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지만, 당 인지도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심 후보는 지난 6일부터 ‘72시간 올빼미 유세’를 통해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심 후보는 7일 〈CBS 뉴스레이다〉 인터뷰에서 “상을 치르느라 3~4일 유세를 못했는데, 가장 성실한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상정을 선택해 달라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밤 새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무산에 대해서도 “(한평석 후보가) 불쑥 제안했다가 불쑥 철회해 굉장히 당혹스럽다”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민심은 심상정으로 단일화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심 후보의 선거운동에는 탤런트 권해효씨, 영화배우 문소리씨 등 연예인 뿐 아니라, 최장집 고려대 교수, 조희연·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노중기 한신대 교수,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 등 진보적 지식인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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