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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연예인응원단 국고2억 ‘펑펑’

등록 2008-10-20 21:35

숙박비에만 1억1603만원 써
TV로 응원하고 스파관광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야구선수 출신인 강병규 비유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임의로 구성한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 2억1189만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예인 응원단은 숙박비에만 1억1603만원을 사용하고, 경기 관람권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음식점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응원을 하는 등 애초 목적과는 다르게 국고보조금을 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20일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유 장관은 장관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토토 수익금 가운데 2억1189만원을 연예인 응원단에 지원했다. 연예인 21명과 수행원 21명 등 42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8월9~19일 베이징 시내 5성급 호텔에 묵으면서 숙박비에만 1억1603만원을 썼다. 하루 평균 1160여만원이다.

숙박비가 거액으로 책정된 반면, 입장권 구입 비용은 한 푼도 책정되지 않았다. 재중한인회 등으로 구성된 ‘한국인 올림픽 지원단’이 구입을 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장권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시내 음식점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응원하거나, 경기장 암표를 구입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몇몇은 스파 시설을 이용하는 데 공금을 사용하기도 했다.

강 대표 쪽은 “강 대표가 솔선수범해 연예인들과 함께 간 것인데 스케줄에 쫓기다 보니 다소 무리수가 빚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부적절한 지출에 대해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하어영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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