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울산시 울주군수 보궐선거에서 신장열 당선자가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박차선씨와 기뻐하고 있다. 울주/연합뉴스
연기군수 선진당-울주는 한나라…투표율 33%
올해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29일 1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재보선은 울산 울주군과 충남 연기군 등 기초단체장 2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9곳에서 실시됐다.
연기군 단체장 선거에서는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51.94%를 얻어, 36.13%에 그친 한나라당 최무락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울주군에서는 한나라당 신장열 후보(41.16%)가 무소속 서진기 후보(33.90%)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광역의원 선거 3곳에서는 한나라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을 차지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무소속 김대호 후보(54.51%)가 한나라당 김인배 후보(45.48%)를 눌렀다. 경북 성주에서는 한나라당 김지수 후보가 무소속 후보 4명과의 싸움 끝에 29.13%를 얻어 당선됐으며, 울산 울주에서는 한나라당 허령 후보가 5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2곳, 민주당이 1곳, 자유선진당이 2곳, 민주노동당이 1곳, 무소속이 3곳에서 당선됐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여수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상일 후보가 3021표(50.78%)를 얻어 2928표(49.21%)를 획득한 민주당 이선효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홍성에서 이두원 후보가, 연기에서 김학현 후보가 당선되는 등 텃밭인 충남 지역 2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인천 남구에서 장승덕 후보가, 부산 서구에서 부호랑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은 전북 임실에서 김한기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는 데 그쳤다. 경남 의령, 경북 포항, 경북 영천에서는 무소속인 강성원, 정석준, 김동주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이날 재보선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임에도, 저녁 8시 마감한 최종투표율이 33.8%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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