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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눅든 민주당, 역동적 복지국가 꿈꿔라”

등록 2010-02-19 08:31수정 2010-03-02 09:46

10개월 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정동영 의원은 “우리 당의 40대가 분발해야 한다. 내가 대선후보 경선에 처음 나간 게 49살 때였다. 지금 40대들은 왜 그렇게 겁을 내나? 용기와 패기를 갖고 (큰 선거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10개월 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정동영 의원은 “우리 당의 40대가 분발해야 한다. 내가 대선후보 경선에 처음 나간 게 49살 때였다. 지금 40대들은 왜 그렇게 겁을 내나? 용기와 패기를 갖고 (큰 선거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가 만난 사람 정동영 의원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들어서는 정동영(57) 의원의 머리가 희끗희끗했다. 그는 “가는 세월을 어떻게 막아요? 이젠 나도 젊지 않아요”라고 했다. 명앵커로 이름을 날리다 마흔셋에 정치권에 들어와,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붙었을 때 그의 나이가 마흔아홉이었다. 항상 젊을 것만 같던 그도 이순을 바라본다. 2년여 만에 다시 본 그의 얼굴에서 변화가 느껴지는 건 단순히 세월 때문만은 아닌 듯했다. 2007년 대선 패배 뒤 그는 미국에 연수를 갔고, 민주당을 떠나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지난주에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순탄하진 않았고, 비판도 많았다. 다시 정치의 전면에 선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난 2년의 세월은 정동영을 얼마나 변화시켰을까? 인터뷰/박찬수 부국장 pcs@hani.co.kr

-오늘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 따는 거 보셨습니까?

“아, 또 땄어요? 금을 땄다고? 와, 대단하네. 요즘 젊은이들 보면 주눅드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축구도 우리가 유럽 사람한테 안된다는 게 있었잖아요. 그게 한-일 월드컵 때 깨져서 신기했는데, 스케이트도 시설이나 환경이 열악하고 체격도 안되는 것 아니냐는 게 있었죠. 그것도 일종의 패배주의인데, 요즘 젊은이들한테는 겁나는 게 없는 거죠. 좀 갖다붙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민주주의의 성과라고 봅니다. 국민 주눅들지 않게 하는 거….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면서 권위주의가 타파되고 자신감이 부상한 것이지요. 스포츠에 딱 갖다붙일 수는 없겠지만, 그런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고 봅니다.”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 게 요즘 민주당에도 필요한 거 같습니다.(웃음)

“민주당도 좀 주눅이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웃음) 그게 쉬우면 여기 앉아 있겠습니까? 어렵죠…, 하지만 같이 고민해야죠. 뭐, 어렵지만 답은 쉬운 데 있습니다. 국민 속에서 관심을 키우는 겁니다. 국민의 관심을 먹고 사는 게 정당이고, 그래서 집권하는 건데, 지금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졌어요. 그렇다고 국민을 탓하면 안 되고, 국민의 관심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스마트폰도 젊은 세대 중심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그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자신의 아이폰을 보여주며) 트위터를 선관위가 묶으려고 합니다. 1995년에 공직선거법을 만들었는데, 온라인 이해가 없을 때 만든 법으로 묶으려는 건 난센스죠. 우주선 발사해놓고 도로교통법을 들이대는 것과 같습니다. 트위터같이 젊은 사람들의 관심 속으로 파고들어야죠. 작은 예이지만 상징성이 있죠.”

민주정부 10년동안 양극화 벌어져 서민층 이반
“복지국가·평화체제 대안…더 진보적인 색깔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지층 열정에 불을 붙여야 한다”는 얘기를 하셨는데요, 그 부분이 민주당이 약한 부분인데, 복당했으니까 불을 붙일 자신이 있습니까?

“같이 해야 할 일이죠. 미국에 있을 때 보니까 (2008년 대선 때) 오바마 지지층에 불이 붙더라구요. 제가 시골(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에 있었는데도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공화당은 죽어 있었어요. 그 온도차가 느껴지더군요. 민주당도 지금 환경은 좋죠. 국민 마음이 현 정부한테서 떠나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정치하는 이유, 집권해야 하는 이유, 또 잘못한 것에 대한 철저한 성찰과 참회, 반성, 확고한 대안, 이런 것들이 (불을 붙이는) 조건이 되겠죠. 특히 젊은층에 다가가야 합니다. 가령 대학 캠퍼스에서 민주당 티셔츠를 당당하게 입고 다니게 해야 하는 거죠. 캠퍼스에서 민주당 티셔츠가 불티가 나게 하면 집권할 수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우리 민주당의 같은 점, 다른 점은 뭐라고 느꼈습니까?

“지지층이나 정치 성향, 이런 것은 같죠. 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부의 역할, 정부의 개입을 강조하는 것, 사회복지에 대한 역할, 이런 건 유사하죠. 그런데 미국 민주당은 서민·중산층과 일치하는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우리 민주당은 서민·중산층이 이반되어 있어요. 참여정부 말기엔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우리보다 앞선 결과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반성하는 건데, 원죄는 한나라당 정권이 국가를 부도내서 물려준 데 있지만 민주정부 10년 동안 빈부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우리가 두번째 집권했을 때, 우리한테 정권을 맡겨준 소명, 시대의 요구를 우리가 제대로 붙들지 못했어요. 참여정부 5년차가 되었을 때야 양극화를 화두로 내세웠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정동영 민주당 의원.
정동영 민주당 의원.

-2007년 대선 때의 정동영과 지금 민주당에 복당해서 정치 전면에 나서는 정동영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스스로 볼 때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

“실패도 자산이라고 본다면, 그간 실패를 많이 했죠.(웃음) 실패의 경험이 많이 쌓인 거죠. 실패는 고통스럽죠, 이겨내기 힘들고…. 그러나 그것도 저의 소중한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이런 실패의 경험을 갖고 2007년에 임했다면 조금 더 달랐겠죠. 대가가 너무 비싸죠. 개인적인 대가라기보다, 지난 2년 동안 안타까운 게 한반도 평화의 퇴조와 후퇴, 내부적으로는 공화주의의 후퇴입니다. 촛불집회 때 유모차 끌고 나온 젊은 엄마들을 기소하고 연행하는 게 상징적입니다. 공화주의 껍데기만 남고 알맹이는 훼손됐지요. 그 연장에서 용산에서 생명 잃은 다섯분, 경찰관을 포함해 여섯분인데, 국민이 진정한 주인 대접을 받는다면 어떻게 폭력적으로 진압할 수 있습니까? 공화주의의 위기입니다.”

-그런 공화주의의 위기,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해, 내가 대선에서 좀 잘 싸웠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은 안 해봤습니까?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 끝나고 올라와서 용산참사 미사에 갔는데, 신부님이 강론중에 저를 지목하면서 “저기 정 의원이 잘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정말 부끄럽고 죄스러웠습니다. (용산참사) 희생의 책임에도 내 몫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민주당을 보면 대안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어떤 대안을 내놓느냐인데, 참 대답이 쉽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까?

“2006년인가 2007년인가 <한겨레>와 인터뷰할 때, 시대적 과제를 묻길래 내가 평화체제와 양극화 극복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 문제의식이 정확했다고 보고, 지금도 유효하다고 봅니다. 양극화 극복의 대안은 역동적 복지국가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초·중등학교 무상급식도 작지만 상징적 정책이죠. 일자리, 주거, 교육, 의료 등에서 보편적 복지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이건희 회장도 65살이 넘었으면 기초노령연금 8만원을 줘야 합니다. 80억이든, 800억이든 (세금을) 내면 돈이 이렇게 쓰이는구나 하는 걸 체감하게 하는 거죠. ‘선 혜택, 후 부담’인 것이지요.

인생에서 언제가 가장 행복할까 물으면, 유럽에선 60대가 제일 행복하다고 합니다. 건강하고, 생활 걱정 없고, 가족과 함께하고, 여행 가고, 연금도 나오고, 그래서 60대를 기다리죠. 우리도 그런 사회로 가야 합니다. 경제성장의 바탕 위에 역동적 복지국가 꿈을 서민과 공유하면, 서민과 중산층이 일체감을 갖게 되고 정체성을 회복하게 될 겁니다. 분단 문제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공영체제론입니다. 양극화 대안은 역동적 복지국가, 평화 비전은 한반도 평화공영체제, 저는 이 두 가지로 봅니다. 물론 이것은 내 개인 생각이고 (민주당이) 생각의 폭이 넓은 정당이지만,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얘기하고 더 나은 대안이 뭔지를 찾아려고 합니다.”

-그런 두 가지 내용을 정책화하는 민주당이라면, 이념적 좌표가 지금보다 왼쪽으로 가야 합니까 아니면 중도로 가야 합니까?

“지금보다 진보적인 색깔을 띠겠죠.”

-손학규 전 대표와 최근에 전화통화를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통화가 아니고 (지난주에) 손 전 대표의 누님이 돌아가셔서 빈소에 갔는데, 빈소가 막 차려져서 제가 거의 첫번째 조문객이더라구요. 손님이 없기에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닭 키우는 얘기 했습니다. 30마리 키우냐고 했더니 50마리 키운다고 하더군요.(웃음) 지금 산속에 계시는데, 산속에 오래 계셨으니 내려오셔서 같이 도웁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토종닭 한마리 잡으면 가겠다고 했지요. 이달 중 한번 가봐야겠네요.”

그에게 지방선거 얘기를 물었다.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그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와 연합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가 화제에 오르자, 그는 두 손을 내저으면서 격정적으로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전주는 정치적 모태…왜 내게만 출신지역 묻나”
지방선거 단일후보 내는 ‘지지자 연합정당’ 제안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뿐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까지 아우르는 진보대연합 또는 민주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연대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반반 아닐까요?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거죠. 구성원들이 얼마나 절박한가 하는 게 중요하고, 그 속에서 내 몫을 챙기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죠. 1 대 1 구도를 만들면 이기는 겁니다. 호남도 있고 영남도 있고 제주도 있지만 핵심은 수도권입니다. 수도권은 단체장이 다 한나라당입니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죠. 인지도가 높고 다 젊잖아요? 간단치 않습니다. 상처받은 민심, 분노하는 민심에 비추어서 보는 막연한 낙관론이 민주당 내엔 있습니다. 저는 아주 위험하다고 봅니다. 다자 구도면 어렵습니다. 그럼 1 대 1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심지 뽑기를 할 순 없죠. 후보 선출 과정에서 관심을 모으려면 단일후보를 내는 정당이 필요합니다. 일종의 가교정당이죠. 당과 당의 다리를 놓는 정당을 만들어서, 완전 개방형 국민참여 경선을 실현하면 서울시장은 우리가 이깁니다.”

-지방선거 이후엔 다시 원래의 정당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임시 정당인데, 그게 가능할까요?

“그 문제를 갖고 토론회도 열고 그럴 생각입니다. 현행 정당법상 정당간 경쟁(경선)은 안 되니까, 가교정당을 만들자는 거죠.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면 운영위원회를 설치해서 각 정당이 참여하도록 하구요, 또 서울시장이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100개라면 정당 특성에 맞게 분점하는 연립정부를 하는 거죠. 정책연합도, 가령 민주노동당의 무상급식 정책이 좋다면 그것도 받아서 정책연합을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합의문을 만들어서 ‘지지자 연합정당’을 만들자는 건데,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얼마나 열정적으로, 절박함을 갖고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은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모바일(휴대전화)이 있습니다. 가령 서울을 동부, 서부, 남부, 북부로 나눠서 토요일과 일요일 투표를 하면, 이런 식으로 2주 (경선을) 하면 되죠. 4월에 우리가 이렇게 하면 서울은 이깁니다. 그렇게 하면 이명박 정부에 분명한 제동이 걸릴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경선을 하면 아무래도 제1당인 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거 아닌가요? 진보정당이나 작은 정당이 그런 규정에 합의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말씀을 드려보려고 합니다. 김상근 목사님에게 충분히 말씀드렸고, 백낙청 선생님도 찾아뵐 생각입니다. 그런데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셨는데,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으시던데, 모바일로 완전 개방 국민경선을 하면 노회찬 후보가 당선(경선 승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기술과 보안도 발전했으니 모바일 보안인증을 받아서 하면 됩니다. 온오프 병행해서 해도 되고요. 불이 붙을 거 같은데 어때요? 우리 정치를 확 뒤집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민주당을 탈당해서 전주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하셨는데, 이것 때문에 당 안팎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 그 결정에 대해 아쉬움은 없습니까?

“아…, 뭐… 아쉬움 없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정치를 하려면 의회에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밖에 있는 건 운동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호남인 내 고향에 왜 가냐고 하는데, 오바마도 자신의 흑인 정체성을 부인한 적이 없어요. 자기 피부색깔을 희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에겐 왜 영남에서만 출마하냐고 묻지 않는데…, (나에게만 묻는 건) 명백한 차별입니다. 전주는 내가 정치를 시작한 모태입니다. 오바마가 흑인 정체성을 한번도 부정하지 않았듯이, 내가 전주 출신 국회의원임을 한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왜 갔냐고 물으면, 나한테는 와닿지 않는 말입니다. 저는 전주에서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또 우연히 그 지역에서 재선거가 이뤄져서 출마한 것이지요. 부담이 있는 건 감수를 하겠습니다.”

-정 의원을 보면 처음엔 그렇지 않았는데 점점 더 ‘호남색’이 강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해 전주에서 출마한 것도 그런 데 일조했을 거고요. 오바마는 흑인이면서도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1등을 했습니다. 정 의원의 그런 모습이 수도권의 지지층을 넓히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글쎄…, 유불리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정체성 문제인데…, 나의 정치적 뿌리는 전주입니다. 제가 오바마를 얘기한 것은, 오바마의 피부 색깔을 묻지 않았듯이, 미국 백인이 피부 색깔로 판단하지는 않았듯이, 정동영이 제주도건 전주이건 묻지 않는, 그 기준이 나한테도 똑같이 적용되기를 바라는 거죠. 나의 발언, 내가 말하는 내용으로 평가해야지 내 출신지역으로 평가하진 말아달라는 겁니다.”

-2012년 대선에 다시 도전하실 생각인가요?

“당 안팎의 엄중한 상황을 보면, 그런 생각 자체가 지금은 사치스럽습니다. (종이에 2012년이라고 연필로 쓰면서) 다만, 2012년 선거가 2007년처럼 해보기도 전에 결판나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선거다운 선거를 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절박해야죠.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가야죠. 2007년 선거 패배는 제게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판은 선거 훨씬 전부터 끝나 있었습니다. 2012년도 그렇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사이엔 2012년이 2007년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그렇게 안 되도록 해야죠.”

-그러려면 민주당에 기대를 걸 만한 사람들이 많이 보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보입니다.

“민주당도 40대가 분발해야 합니다. 제가 대선후보 경선에 처음 나간 게 49살 때입니다, 2002년 경선에서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40대들이 왜 그렇게 겁을 내는 겁니까? 젊은 사람들이 용기와 패기를 갖고 도전해야죠. 뭐라고 해야 표현이 부드러울까요, 위축되어 있다고 해야 하나? 요즘 젊은이들은 주눅이 안 들어 있는데, 우리 당의 40대는 너무 위축된 거 같습니다. 내가 젊은 사람 취급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저도 이제 젊지 않습니다.”

정리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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