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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G8 정상 ‘천안함 공격 규탄’ 성명

등록 2010-06-27 19:29수정 2010-06-27 21:54

러 반대로 북한 구체적 지목 못해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각) 캐나다 헌츠빌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명시하지 않은채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46명이 비극적으로 희생된, 대한민국 군함 천안함의 침몰을 가져온 3월26일의 공격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천안함 공격을 북한 소행으로 규정한 조사결과를 언급하면서 북한을 지목했지만, 북한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데까지 나아가진 못했다. 이는 러시아가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를 최종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완강히 반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이날 성명은 “우리는 천안함 침몰을 일으킨 공격을 비난한다”, “천안함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촉구한다”는 형태를 띠었다. 다만 이날 성명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민국에 대한 어떤 공격이나 적대적인 위협도 삼갈 것을 요구한다”,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동성명은 또 북한이 모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유엔 제재를 모든 국가들이 준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거부권을 지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이 G8 회원국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현재 우리 정부가 유엔 안보리에 요구한 천안함 관련 대북한 성명의 내용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 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런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에는 국제적 차원의 대가가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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