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마치고 왔어요. 제가 어떤 후보를 선택했건 중요한 것은 한 표를 행사했다는 뿌듯함이 아닐까요?”
전국 8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가 치러진 28일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트위트가 온라인 공간을 날아다녔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트위트는 오후 들어 급증해 서울 은평을을 비롯한 접전지역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닌데다 휴가철까지 겹친 탓인지 지난 6·2지방선거 때에 비하면 열기는 조금 떨어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누리꾼들의 투표 독려는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와 장상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은평을에서 특히 꼬리를 물었다. 한 누리꾼은 “은평을 다들 투표하셨나? 타임라인에 투표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네. 이러다 ‘4대강 도우미’ 부활하는 거 아냐?”라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서울연신초등학교에서 투표했다는 한 누리꾼은 “조조영화 관람하고 집에 가는 길에 투표. 요즘 초등학교엔 천장형 에어컨도 달려 있네요”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재보선은 휴일이 아니라서 직장인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저녁 8시까지 진행됩니다. 퇴근하시면서 꼭 쿡~!”이라며 한 표를 호소하는 글도 잇따랐다.
조승현 e뉴스부 sh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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