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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MB인사에 “똥고집” “개판” 강한 불만

등록 2011-02-23 20:23수정 2011-02-24 09:18

가장 목청 높여…반론 없어
“부적격자 뽑는 능력 탁월”
“똥고집”, “돌 맞아 죽을”, “개판” 등 격한 단어들이 줄줄이 튀어나왔지만, 제지나 반론은 없었다. 이번 좌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는 가장 큰 비판 대상이었다.

이병호씨는 “인사 문제는 좋게 말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똥고집도 그런 똥고집이 어디 있느냐. 투기를 해도 정도껏 해야지, 내놓으면 돌 맞아 죽을 사람을 장관 시키겠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윤정호씨는 “대한민국 인구가 4천만명인데 어떻게 그런 부적격자만 골라서 뽑았는지 그 능력도 아주 탁월하다. 주변에서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면 저런 인물을 내놓느냐고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역대 정권에서도 인사 문제는 종종 도마에 올랐지만, 이명박 정부의 인사는 ‘해도 너무 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병호씨는 “노무현 정권 때도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차원이 다르다. 저 정도 지위까지 올라가면 저 정도는 하겠지 하고 인정되는 수준이 아니고, 쓰레기, 도둑놈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윤정호씨는 “역대 정권을 봐서도 인사가 이렇게 개판인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인 쪽이 많았다. 김정인씨는 “노무현 정부 때는 정상회담도 하고 해서 불안감 조성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이길승씨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북한에 퍼준 돈으로 우리한테 포탄을 쐈는데, 그쪽에서 쏘게 한 기본 원인은 우리가 제공했다고 본다”며 “5살 어린이한테 용돈을 주면 좋아라 하다가, 어느 날 안 주면 징징대다 발로 차지 않느냐. 북한을 어느 정도 어린아이 다루듯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지지자인 김현진씨는 “남북문제는 (북한을) 야단치면서도 끌어안아야 하는 문제인데, 그런 면에서 정부가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국민이 겪지 않아야 할 희생을 치렀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참석자는 “미국과 더 유대관계를 맺고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김학철씨)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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