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원, 공무원에 폭언
한나라당 선거 쟁점화 시도
한나라당 선거 쟁점화 시도
4·27 재보선을 9일 앞둔 18일,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이 폭언과 행패를 부렸다는 구설에 휘말리자 한나라당이 선거 쟁점화를 시도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달 들어 소속 기초의원 2명이 절도, 폭언을 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줄줄이 터진 악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화성시의회 ㅇ의원이 지난 14일 예산 편성 실무를 담당하는 화성시의 한 과장을 회의장으로 불러 폭언을 하고 무릎을 꿇게 했다고 이날 <경인일보>가 보도하자, “사실 관계를 떠나 중요한 시기에 참 곤혹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당혹해 했다. 파장이 커지자 ㅇ의원은 이날 해당 과장과 공동명의로 해명 자료를 내어 “개인 간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과장된 측면도 있다. 원만하게 합의했으나 국민 앞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ㅇ의원은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폭언이나 폭력은 없었는데, 일방적 보도가 나와 당혹스럽다. 당사자들끼리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공세를 폈다. 배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의 잇단 불미스러운 행동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번째다. 1차적 책임은 부적절한 인물을 공천한 민주당 지도부에 있다”며 손학규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한나라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손 대표가 나선)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개인 간에 벌어진 해프닝”이라면서도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무처에서 각 지역위원회에 선거기간에는 좀 더 자중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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