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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미디어렙법안 이달 온몸 던져 처리”

등록 2011-08-19 19:15

문방위원 회견서 당론 밝혀
손대표는 문방위원들 질책
“안이하게 하려면 그만두라”
민주당은 19일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무법질서 상태인 방송광고 시장을 그대로 놔두면 방송광고 영업행위와 편성·제작 행위가 혼재돼 공공성이 훼손되기 때문에 미디어렙 법안을 8월에 온몸을 던져 처리하겠다는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전병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방송계가 새로운 질서 재편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특정 방송과 업종에 특혜를 주는 입장을 고수해 미디어렙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조·중·동·매경 종합편성 채널을 미디어렙 법안 대상에서 제외하려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애초 한나라당과 원내수석부대표 협의를 통해 이날 문방위를 열어 2010년 결산심사를 하기로 의사일정에 합의했으나, 최고위원회-문방위 연석회의 이후 오전 문방위 회의에 불참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미디어렙 법안 관련 보고를 받기 위해 문방위원들을 소집했으나, 8명의 문방위원 가운데 천정배 최고위원 등 3명만 참석하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최근 한국방송(KBS) 수신료 인상 문제로 얼마나 힘들었는데, 미디어렙 문제로 또 다시 당을 어렵게 하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고 한다. 손 대표는 30여분 동안 “그렇게 안이하게 일하려면 간사도 문방위원도 모두 그만둬라”, “인원이 적다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면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질책하며 ‘치밀한 전략’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 법안의 8월 처리를 위해 ‘도청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한선교 의원이 맡고 있는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를 교체할 것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한 의원이 다음달 1일 한국농구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허원제 의원으로 간사를 교체할 예정이다. 허원제 의원은 <한겨레>와 전화 통화에서 “미디어렙 법안은 의원들마다 생각이 다르고 첨예해, 금방 결론이 날 사안이 아니다”라며 “8월에 꼭 처리하자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 공세”라고 말했다.

이지은 송채경화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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