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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조승수-유시민 만났지만진보통합 ‘접점’ 못찾아

등록 2011-08-22 20:26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9월25일 통합전당대회 갖자”
조승수, 민주노동당에 제안
조승수(사진) 진보신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최근 만나 진보통합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조승수 대표가 밝혔다.

조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유시민 대표를 만나 통합진보정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 참여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전략적 정치연합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주당과 2단계 선거연대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유 대표는 ‘곤란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참여당의 통합진보정당 참여 문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두 당이 합의해야 할 과제이지만, 유 대표 스스로 당사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설득하려 만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대표가 통합진보정당 협상에 난제로 작용하고 있는 참여당 문제에 대해 물러서 줄 것을 요구했으나 유 대표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유 대표와의 담판 결과에 대해 “비보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며 “참여당 중앙위원회가 통합정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방향 전환이 곤란하다는 게 유 대표의 답변”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참여당과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내년 총선 때문이라면, 통합이 아니라 전략적 정치연합으로도 가능한 것 아닌가”라며 ‘참여당과의 통합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대표는 “참여당 문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두 당의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고 해도 진보의 시대적 과제인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미룰 수 없으니 두 당의 통합전당대회를 9월25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핵심 쟁점이던 당 운영방식 등에 대해선 민노당과 합의가 됐기 때문에, (참여당 문제만 없으면) 통합안의 진보신당 당대회 통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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