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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4파전 확정

등록 2011-09-15 21:00수정 2011-09-15 21:56

박영선·신계륜·천정배·추미애 후보등록…25일 경선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박영선(51·재선) 의원, 신계륜(57·3선) 전 의원, 천정배(57·4선) 최고위원, 추미애(53·3선) 의원의 4파전으로 확정됐다. 15일 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오는 25일 경선을 치른다. 승자는 다음달 3일께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후보 등이 참여하는 범야권 통합경선에서 다시 일합을 겨루게 된다.

애초 ‘후보 난립’ 분위기였던 민주당 경선은 ‘안철수-박원순’ 단일화, 한명숙 전 총리의 불출마라는 두 단계를 거치면서 우여곡절을 겪다가 4파전으로 최종 정리됐다. 막판에 박영선, 추미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흥행성을 갖추게 됐다.

출마자들의 면면을 보면 ‘4인 4색’이다. <문화방송> 앵커 출신으로 대중적 지명도가 높은 박영선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정책 역량을 발휘해왔다. 신계륜 전 의원은 14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조순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했다. 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치고 나선 천정배 의원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법무부장관을 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단식농성 등 선명한 정책 행보를 해왔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 의원은 당 최고위원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했으며, 강한 이미지로 ‘추다르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선에서는 당 주류 쪽과 친노 그룹, 486그룹 등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박영선 의원, 정동영 최고위원 등 비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는 천정배 의원의 조직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은 당원 현장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당내에서는 특히 박 의원의 출마로 경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소속인 박원순 변호사와 겨뤄볼 만하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에는 밑바닥 조직들이 있다. 박 변호사 쪽이 민주당을 너무 쉽게 보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각각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의원은 ‘젊은 서울’, ‘엄마 서울’ 등을 내걸고,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서울 젊은이 펀드’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포장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사람 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계륜 전 의원은 “이번 선거가 정파의 싸움이 돼선 안 된다”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고, 여기에 ‘안풍’(안철수 바람)의 긍정적인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서울, 인권수도, 살림도시’를 내건 천정배 의원은 “혁신 시장이 되겠다”며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 개혁을 실천해 온 천정배가 필요하다. 부자만의 서울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후보 등록을 한 추미애 의원은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추 의원은 “국민은 정치도 바꾸고 서울도 바꾸라고 한다. 변화와 열망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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