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은 진보신당
진보통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홀로 남은 진보신당은 진보정치의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홍세화 진보신당 당 대표 후보는 오는 25일 당 대표단 선거가 끝나면, 당원 배가 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로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철 대변인은 17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인 통합연대 3자 진보통합 합의에 대해 “진보대통합의 원칙을 훼손한 것으로 매우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진보정당이 그동안 신자유주의 세력이라고 비판해 온 참여당과 통합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진보신당은 심상정·노회찬·조승수 전 대표 등 탈당한 지도부에 대해서도 “당원들을 존중하지 않는 붕당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진보신당은 내년 총선 때 지역구 2~3석, 비례대표 2~3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권의 선거 연대와 관련해 “유연한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독자 출마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홍세화 당 대표 후보는 진보성과 대중성을 갖춘 비례대표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 본인도 직접 비례대표 후보로 나설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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