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한나라당 의원(왼쪽),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 출처 이정희 의원 트위터 @heenews
김진애 의원, 국회 본회의장 상황 트윗
경호권 발동…‘장외’ 민주당 의원들 허둥지둥
경호권 발동…‘장외’ 민주당 의원들 허둥지둥
“한나라당 정미경,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 이야기꽃이 피었네요. 여기저기 화기애애하게 꽃 피었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22일 오후 3시45분께 트위터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 상황을 전했다.
이정희 의원이 멘션과 함께 찍은 사진에는 정미경 한나라당 의원과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말 그대로 여유롭게 이야기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3시47분께 화장실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와중에 여자화장실에 갔더니 박근혜 의원 화장 고치고 계시더군요! 헐!” 이라는 트윗을 전송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이날 오후 3시5분을 기해 급작스럽게 경호권을 발동한 뒤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 절차에 돌입해 국회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들 의원들의 여유로운 모습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반면 갑작스럽게 박희태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고 본회의를 소집하면서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장외’의 민주당 의원들은 허둥댔다. 정동영 의원은 오후 3시40분께 “곽노현 교육감 면회중 긴급전화가 왔다! 경호권이 발동되고 날치기 처리 작전에 들어갔다고! 매국노가 따로없다!! 달려가는 자동차 속도는 왜이리 느린가??”라며 답답해했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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