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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정은 누구인가

등록 2011-12-19 20:56

김정일 가계도
김정일 가계도
후계자 공식데뷔 겨우 1년남짓
나이도 추측뿐…만28살에 무게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로 전세계의 이목은 그의 후계자로 지목된 20대 후반의 젊은이에게 쏠리고 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다.

북한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등 5개 기관 명의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이란 발표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을 ‘주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로 표현했다. 김 부위원장은 <조선중앙티브이>가 발표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의 첫머리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의 군대와 인민은 후계자 김정은의 영도를 받들 것을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이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1970년대부터 치열한 내부 권력투쟁을 시작해 80년대에 후계자로 모습을 드러낸 데 비해, 김 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사실상 전격적으로 후계자의 지위에 올랐다. 북은 2010년 9월28일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인민군을 지휘하고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로,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겸임했다. 당시 부위원장 직위는 새로 만들어졌다.

이후 북은 후계자인 김정은 알리기에 주력했다. 노동당 대표자회의 이틀 뒤인 지난해 9월30일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1면에 김정일 위원장 옆에 앉아 있는 김 부위원장의 사진을 3장 실었다. 며칠 뒤 ‘조선노동당 창건 65돌 군부대 열병식’에는 <시엔엔>(CNN) 등 세계의 주요 언론들을 초청해, 평양의 심장부인 김일성광장의 주석단에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함께 선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지난해 9월 극적으로 부상해 ‘압축 성장’을 하기 전까지는 장남 김정남과 차남 김정철에 가려 이름조차 ‘김정운’으로 잘못 알려졌던 베일 속 인물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남이 2001년 일본에 불법 입국하다 추방된 뒤 2006년께부터 김정은의 후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후계자설을 처음 국회에 보고한 시점도 2009년 6월이다.

김정일 위원장과 2004년 숨진 그의 셋째 부인 고영희 사이에 태어난 김정은 부위원장의 정확한 출생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 1981~84년 출생설이 분분한 가운데 전문가들과 정보당국은 1983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1996년 여름부터 2001년 1월까지 스위스 베른의 한 공립학교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 12월까지 군 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군사학을 공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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