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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안 죽었네”…유권자 80% “총선영향 미칠것”

등록 2012-03-30 11:38수정 2012-03-30 11:44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 원장이 27일 오후 총학생회 초청 강연을 위해 서울 관악구 대학동 서울대학교 문화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 원장이 27일 오후 총학생회 초청 강연을 위해 서울 관악구 대학동 서울대학교 문화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한백리서치 여론조사
선거 영향 미치는 정치표현에 대해선 49.6% “해서는 안 된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 48.7%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총선 행보가 정치권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 유권자 10명 가운데 8명은 안철수 교수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대표이사 김남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4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교수의 정치적 의사표현이 ‘총선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79.1%(큰 영향 줄 것 33.3%,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45.8%)로 나타났다.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7.1%에 불과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안철수 교수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의사표현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49.6%가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해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는 의견(39.5%)보다 높았다. 계층별로 보면 정치적 의사표현을 반대하는 의견은 연령별로 50~60대(57.8%, 62.4%), 지역별로는 충청권(충북 57.2%, 대전/충남 61.9%), 성향별로는 보수성향 응답자(보수성향 68.8%, 중도보수성향 57%)에서 높았다. 반면 안 교수의 정치적 의사표현에 찬성하는 의견은 30대(49.4%), 호남권(광주/전남 53.7%, 전북 46%), 진보성향(46.9%) 응답자들 사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치적 의사표현에 대한 찬반과 영향력 사이에 괴리가 생기는 것은 안 교수 지지층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남수 한백리서치 대표이사는 “안철수 교수의 지지층을 보면 진보 쪽만이 아니라 중도보수를 두텁게 포괄하고 있다”며 “중도보수 성향 지지층이 안 교수가 정치에 개입하면 보수 쪽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이번 총선 전망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48.7%)으로 예상해 ‘새누리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43.7%)보다 높았다. 이번 총선 이슈와 관련해서도 야권이 제기하는 ‘새누리당과 이명박 대통령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의견이 50.3%로 ‘새누리당의 야권 심판론’(38.2%)을 앞질렀다. 또 유권자 과반이상(54.6%)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공천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는 ‘새누리당이 더 잘했다’는 의견이 38.3%로 ‘민주통합당이 잘했다’는 의견 29.4%보다 앞섰다.

 김남수 대표이사는 “새누리당이 공천으로 기사회생하고, 민주통합당은 공천을 못하면서 표를 많이 깎아 먹었다”며 “그러나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와 이명박 정권 심판론이 유권자 사이에 공고하게 자리 잡아 공천 결과가 이번 선거의 흐름이나 판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4%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34.8%, 통합진보당 10.6%, 자유선진당 2.5%, 진보신당 1.1%, 국민생각 0.4%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의견은 7.2%였다. 응답자들은 후보에 대한 지지도에서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48.2%로 새누리당 후보(39.2%)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백리서치가 지난 29일 전국 유권자 142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방식으로 했고,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동시에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9 %포인트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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