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여야 판세분석
새누리당은 4·11 총선을 나흘 남긴 8일 현재 판세를 우세(백중우세 포함) 96곳, 경합 40곳, 열세(백중열세 포함) 110곳으로 봤다. 민주통합당은 60곳 우세, 70여곳 초접전(통합진보당·진보신당 쪽 단일화 지역 제외)으로 분석했다. 두 당 모두 125~130석 사이에서 1당을 다투는 형세로 막바지 판세를 내다봤다.
48석에 이르는 서울 판세 분석이 크게 갈렸다. 새누리당은 우세 4곳, 경합우세 7곳, 경합 10곳, 경합열세 17곳, 열세 10곳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우세 6곳, 경합 31곳, 열세 8곳으로 봤다. 나머지 3곳은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지역이다. 야권의 ‘숨은표’를 자극해야 하는 민주당이 경합지를 최대한 늘려 분류한 흔적이 보인다.
인천·경기(64곳)에서도 새누리당은 16곳 우세, 15곳 경합을 점친 반면, 민주당은 22곳 우세, 28곳을 경합지로 분류했다. 수도권은 중앙 정치 이슈가 표심으로 반영되는 ‘탄성계수’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총선 막바지 민간인 사찰과 김용민 후보 막말 논란에 따른 파장이 부동층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가 막판 판세의 변수가 될 것 같다.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대선 전초전으로 간주되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새누리당은 29곳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백중열세 3곳, 열세 1곳이다. 민주당은 우세 3곳, 백중세 5곳, 열세 24곳으로 본다. 새누리당은 4곳 이상 잃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민주당은 8곳까지 넘본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에서 전 지역 27곳의 우세(1곳 백중우세)를 점쳤다. 민주당은 광주·전남북 30곳 가운데 24곳만 우세하다고 보고, 4곳은 백중세로 분류했다.
자유선진당의 영향력이 18대보다 약화된 것으로 보이는 충청권(25곳)에선 새누리당이 우세 8, 경합 9, 열세 8로, 민주당이 우세 6, 경합 9, 열세 10으로 전망했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수도권의 경우 양쪽 지지층이 뭉쳐서 팽팽한 상태이고, 이제 관건은 어느 쪽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오느냐 하는 것”이라며 “경합지에서 많이 건지면 선전이고, 못 건지면 끝난다”고 말했다.
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민주당 후보들이 전국의 70여개 지역에서 초접전의 피 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며 “특히 30~40개 지역은 예측을 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임인택 김외현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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