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투표독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광화문 개념녀’로 불리는 박혜림씨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표독려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오른쪽), 자신의 미투데이에 투표독려 사진을 올린 개그우먼 곽현화씨, 사진출처 미디어몽구 트위트, 곽현화 미투데이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유명인들의 ‘투표율이 ○○%를 넘으면 ○○하겠다’는 공약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20대 여성의 투표 독려 운동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광화문 개념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박혜림(26)씨가 주인공이다.
박씨는 지난 5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지금 광화문 광장에서 회사원 박아무개씨가 손팻말을 들고 투표독려 운동중입니다”라며 함께 올린 사진 때문에 유명세를 탔다. 박씨는 <한겨레>와 한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투표는 씨앗입니다. 작은 한 표가 씨앗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합니다”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박씨는 실은 ‘백수’이다. 지난 3월 회사를 관두고 실업자가 됐다. 지금까지 투표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그동안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20대들이 흔히 느끼듯 정치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냉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오빠가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으면서도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에 출마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정치와 사회활동에 힘쓰는 분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소중한 한 표를 버려 왔다는 것을 반성했습니다.” 박씨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오빠와 함께 ‘4·11 총선 투표를 약속하는 하이파이브’ 운동에 나섰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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