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 당선자
“실세·부정선거 기획자로 낙인 찍혀” …의혹·비판은 “소설”
“경기동부연합에서 일한적 없어…희생양에게도 명분 줘야”
온라인 투표 중복 IP 의혹은 노조·농민회 등 사무실 때문
진보정당은 당원이 주인, 당원 뜻따라 문제 풀어야 통합진보당 당권파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석기 당선자(50·비례대표 2번)는 8일 “엄청난 물리적 압박과 탄압이 있더라도, 정치적 논리에 의해 (비례대표 당선자직을) 사퇴할 수는 없다”며 전날 자신이 제안한 당원 총투표에 따른 결론이 아니면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희생양이 되라면 되겠다. 하지만 희생양에게도 명분은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한겨레>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각자 다 자기 논리가 있지만 힘과 힘이 충돌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당원들도 승복하고 당이 활로를 찾으려면, 지혜로운 퇴로를 만들어야 하고 그런 취지에서 총투표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가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근 자신을 겨냥한 비판에 대해 “어느 순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당권파의) 실세이자 수장이 되고, 또 부정선거의 기획자로 낙인 찍혔다”며 “저를 던지는 것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경선 부정의) 책임소재마저 분명히 하지 않는 상황은 참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제일 먼저 제안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논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의 당내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권파의 중심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에 대해서는 “과거에 존재했고 지금은 없는 조직인데, 밖에서 특정한 그룹을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본다”며 “경기동부연합이라고 거론된 분들과 다른 게 있다면, 저는 그 조직이 존재할 때도 거기서 일한 적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경선 부정과 관련해 당권파와 이 당선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데?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두 달만에 괴물을 만들어버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다. 행위에 대한 결과와 그에 대한 책임은 얼마든지 지겠는데, 이것은 가설을 만들어 놓고 미디어에서 현실화를 했다. 그렇게 현실화 된 부분들이 책임공방으로 바뀌면 대응할 논리가 없다. 짓밟히는 것은 견디겠는데, 오래 진보운동의 굴레이니까. 주변 당원들이 다치는 걸 보니까 더 견디기 힘들다. 선의의 마음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한마디 방어와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밟아버리는 것은….” -보고서의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책임을 엄정히 지는 게 진보정당의 자세인데 한마디 설명도 없이 총체적 부실이라고 해버렸다. 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보고서를 사전에 본 적도 없고 내용도 전혀 몰랐는데, 발표되자 마자 갑자기 내가 괴물이 돼버렸다. 그리고 책임을 지라고 한다. 가장 당혹스러웠던 게 최소한 진상보고서에 내용이 실리려면 관련자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실제 내가 관련된 내용이 어디어디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내가 부정선거를 했다는 이미지만 만들어냈다.” -단순히 반론권을 주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반발하는 것인가? “당 선관위원장인 김승교 변호사의 입장처럼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객관성 담보할 수 없는 보고서라는 것에 동의한다. 조사단 구성, 만들어진 배경 등 원래 출발점은 ‘윤금순-오옥만’ 후보와 ‘노항래-이영희’ 후보의 이의제기였다. 온라인 결과가 오프라인 결과 때문에 뒤집어 졌으니. 나는 압도적 1위여서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 문제는 다 사라지고, 총제적 부실과 당권파 책임, 선거부정 의혹과 관리책임까지 다 모아내고 인과관계와 전혀 상관없는 결론을 만들어, 그 결론으로 책임을 묻고 있는 게 현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1등이어서 안심하고 있었다는 것이네? “조사단에서 통보도 못 받았고, 발표할 때까지만해도 그와 관련된 부분이라고만 생각했지, 상상도 못했다. 현실정치에 대한 감이 좀 약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나름대로 산전수전, 지하전까지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순진했다. 기본적으로 당원, 동지들이기 때문에 당의 이해관계 측면에서는 일치하지 않겠냐는 신뢰가 있었다. 아직 우리가 운동권 방식으로 생각해 적응 못 한 측면이 있다. 우리끼리 치열하게 비판하고 안고 가고 그렇게 정리를 해왔던 건데, 상대를 쳐내고 그런 문제 해결에 익숙치 않았다.”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됐는데, 무엇 때문이라고 보나? “주변 사람들한테 ‘손석희의 시선집중’ 정도는 나가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는데, 어제 김재연 후보 인터뷰 하는 것 보니까 자신이 없어지더라.” “제가 규정한 바도 없는데, 어느 순간 당권파의 실세이고, 수장이 되고, 당신이 실세이니까 당을 구하는 마음으로 책임지라고 하는데, 저야 던지는 게 아무것도 아니다. 다만 책임소재가 분명해져서 뭔가 해명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희생양이 필요하면 희생양이 되겠다. 하지만 희생양에 명분이 필요하다. 제가 부정선거의 기획자처럼 돼버렸는데, 이건 개인의 인생이 문제가 아니라 10년 진보정당을 한 입장에서 참기 힘든 것이다.” -당원 총투표를 제안한 배경이 뭔가? “현재 당원 총투표로 하면 저는 날아간다. 현재 구조가 다수가 아니다. 과반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예측하기도 어렵다. 그것까지는 검토하지 않았다. 제가 경선 때 25% 얻었는데, 주변에서는 자충수, 모험수라고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건 생각 안했고, 뭔가 명분있게 서로 퇴각하고, 지혜롭게 퇴각해서 당이 살아야 한다. 제가 유일한게 압도적 다수로 1만이 넘는 사람이 뽑아 1위를 했는데, 저마저 사퇴하면 직접 선출자는 한 명도 없어진다. 진보정당이 진성당원제인데, 당원이 뽑은 후보가 다 사라져버리는 초유의 일이 생기는데, 이거는 아니지 않나. 그렇지만 희생양이 필요하다면 사퇴하겠다. 그럼 사퇴할 수 있는 명분, 당원들이 승복할 수 있는 명분을 줘야한다. 당원들이 당신 안되겠다고 하면 기꺼이 한다. 뽑는 것도, 해임할 권한도 당원들에게 있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사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엄청난 물리적 압박과 탄압이 있더라도. 그게 현재 제 생각이다.” -제안했던 총투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보나? “그걸 중앙위에서 호소할 건데. 여러 사람이 받아주면 가능할 거고, 그게 어려우면, 글쎄 들리는 이야기로는 해야 되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타계책이 없으니까. 대안을 놓고 중앙위에서 논의하면 정치적 퇴로와 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간 정도의 타계책, 그게 총투표라고 본다.” “당원 총투표를 하자고 제안한 것은 진퇴의 문제를 당원이 결정하자는 취지이다. 운영위 결론이 특정인 사퇴가 아니기 때문에 총투표 역시 성사된다면 진상조사보고서와 경쟁명부가 다 사퇴하는 것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 역시 법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 판단에 관한 문제인데, 비례대표의 거취에 대해 당원이 결정하면 따른다는 것이다. -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문제제기는 어떻게 보나? “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면, 그 시스템을 이용한 찬반투표와 지역 후보 경선도 설명이 안된다.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다. 김재연 당선자의 경우 당내 정파 논리로 새로운 청년세대의 진출을 막는 것 아닌가. 폭력적이다.” -총투표를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 위에 당원’이라는 지적이 있다. “진보정당 원리를 잘 모르는 이야기이다. 당원이 원하는 것과 국민이 원하는 게 다르지 않다. 일하는 당원의 정서와 요구가 곧 국민들의 요구이다. 그런 비판은 국민들을 대상화하는 사람들의 논리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라는 건데, 당원들의 눈높이가 국민들의 눈높이이다. 진단 잘못하면 해결책도 잘못된다. 배가 아프다고 두통약 먹을 수 없다.” -유시민 대표는 현재 당원명부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기존 당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가 있고, 시엠에스(CMS·자동계좌이체)로 당비를 받는데, 그런 식의 유령당원은 가능하지 않다. 당적관리 시스템과 제도 등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온라인에서 이 당선자에게 투표한 이들의 60%가 중복 아이피를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생사람 잡는 게 얼마나 쉬운가 느꼈다. 당원들의 비밀투표인데, 특정인 찍은 사람 다 모아서 드러냈다는 건데, 이건 다 열어봤다는 것 아닌가. 그걸 이정희 대표가 질문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인데 언론은 이걸 정반대로 ‘동일 아이피 60%’로 만들어 가공을 했다. 저는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은 동일 아이피가 아니고, 중복 아이피다. 말의 어감이 전혀 다르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썼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공유기를 많이 사용한다. 진보당 구성원들의 특성을 알면 이해가 된다. 가족 관계 입당이 많다. 부모님 입당시키고, 부부 당원도 많다. 당이 조직운동을 바탕으로 하니까 노동조합과 농민회, 청년조직 등 사무실 많다. 조금만 사실 확인하면 알 수 있는 문제인데, 덮어둔 채 던진 거다. 중복 아이피 사용 총량을 보면 저보다 더 많을 사람도 있다.” -당직도 없었는데, 왜 출마했나? “오래 전부터 저는 진보세력이 민주노동당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제가 참여당 통합 가장 먼저 제기했고, 엄청난 논쟁을 했다. 온갖 개량주의라는 욕을 먹었다. 참여당처럼 리버럴 진보가 가능하냐, 따뜻한 아이스크림이라는 게 존재하는 거냐는 문제제기 있었다. 하지만 난 그 용어가 있으면 실체도 있다고 했다. ”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참여당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 “고민이다. 아직은 선의를 믿는다. 그렇게 보고 있다. 통합을 가장 강조했던 내가 통합의 주체로 인정했던 그 세력하고 이렇게 붙는 것에 대해 왜 이렇게 됐는지 안타깝다. 누가 누구를 이기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타결할 것인가, 그래서 당원 총투표를 고민했던 것이다. 지금 힘과 힘이 충돌하면 절대 안된다. (당권파나 비당권파) 모두 다 자기 논리가 있는데, 여기서 퇴로 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명분도 있어야 한다. 진보정당 원리가 당원이 주인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의사와 요구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하면 서로가 다 명분도 서고 활로가 열리지 않겠냐. 엄청 고민 끝에 당원총투표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참여당과 서로 문제를 접근하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당권파가 안이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금도 접근 방식이 달라서 고민하고 있다. 사유방법이 다르고, 사고구조나 관점 등이 다르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그러다보니 시비를 떠나 정서적 충돌이 크지 않나. 견해 차이가 아니라 정서적 차이를 느끼는데. 뭐 또 이런 말하면 아직도 반성 못한다고 하겠지만, 말을 안하면 말 안하고 숨는다고 비판하고 말을 하면 아직 정신 못차렸다고 하고, 답답한 측면이 있다.” -유 대표와 따로 만나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소설이다. 저는 늘 사람을 선의로 대하는데, 정치 같이 하려면 그 사람 믿어야 한다,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 대표는 자연스럽게 만났다. 두 번 만났는데. 제가 많이 들었다. 만난 거 밖에 없는데, 소설을 써서 ‘당권 줄테니, 당직 보장하라’고 했다고 한다. 아, 사람 인격을 그렇게 파탄을 내놓는구나, 무섭다고 생각했다. 당권거래 그게 가능한 일인가. 그렇게 하면 당이 망가지는 것이다. 첫번째는 얼굴 처음 뵙는 것이었고, 현안에 대한 정면돌파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었던 것이고, 유 대표와 그렇게 관계가 깊숙하지도 않다.” -경기동부연합 소속 아닌가? 실세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기동부연합은 총선 때 이미 사람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그 전후 과정이 설명된 것이라고 본다. 외부에서 부르는 것인데, 경기동부연합은 과거에 존재했던 조직이고, 지금은 해산한 조직이다. 경기동부연합이라고 표현 되는 사람들 중에 내가 포함돼 있는데, 나는 당시 경기동부연합이 활동했을 때에 참여한 바가 없다.” -그럼 당권파 의사결정 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 아닌가? “조중동이 만들어낸 거죠. 모여서 이야기해서 의견을 낸 적은 거의 없고, 개별적으로 이런저런 의견 내지만, 따로 의견 그룹이 있지는 않다. 참여당 통합문제와 관련해서도 당권파의 뜻으로만 불가능한 구조였고, 지난한 토론의 과정이 있었다. 여러 세력이 있기 때문에 한 세력이 결정을 독점하기도 어렵다. 그 과정에서 열심히 호소한 것이다.” -과거 ‘인민혁명당(민혁당)’ 사건에 연루됐고, 종북주의라는 비판도 있는데? “과거형이다. 이미 과거가 된 일을 현재형처럼 만들어내는 것이 조중동 프레임이다. 언론은 이미 프레임 만들어놓고 어떤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 사건의 경우 수사 과정 자체부터 판결 때까지 저는 한 번도 인정한 적 없다. 제 공소사실 어디에도 제가 승인하거나 시인하거나 서명한 적이 없다. 인정하지 않는다. 이번 사태가 지나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할 말이 굉장이 많다. 20대 청년 때 새로운 사회와 미래에 대한 열정으로, 혁명가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었나. 그 시기의 이야기인데, 현 단계에서 미묘한 시기에 정치적으로 적절히 가공되고, 약용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과 과거 나의 그 사건과는 아무 관련 없다, 그건 팩트다. 그런데 조선일보에서는 ‘주체사상 가슴에 품고 국회 들어가는 최초의 의원’이라고 하니 내가 뭘 말하겠는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그렇게 가공하면 안된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는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것이다. -북한의 삼대세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그 문제를 포함해 북한인권 문제나 탈북자 문제 등도 적절한 시기가 있을 텐데, 현 단계에서 어떤 식의 표현을 해도 그 의도와 상관없이 다른 형태로 가공되는 것을 우려한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송두율 선생의 내재적 접근론에 공감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남북화해와 협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운영했던 시엔피(CNP)그룹이 당권파의 자금줄이라는 말도 있는데? “언론에서 지금도 뒤지고 있다. 무서운 세상이다. 게시판에 누가 의혹을 던지고 조중동이 실으면 그게 현실이 된다. 다 뒤지라는 입장이다. 난도질 당하고 있다. 시엔피가 독점적 이익을 본 게 아니냐는 것인데,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일단 회사 출발 자체가 돈 벌려고 했던 거 아니고, 감옥에서 나와서 대중운동이 정당운동으로 바뀌면 선거를 많이 할테니까 거기에 기여하려고 만들었던 거다. “요즘과 달리 옛날에 진보세력이 선거하면 그게 다 빚이다. 운동권과 거래해 돈 번데가 없다. 그래서 라면, 김밥 먹으면서 하루에 18시간씩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 일했다. 그래서 악명도 생겼다. 하지만 법적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뒤지면 알테니까.” “형제가 하는 음식점도 맛이 없으면 안간다. (우리회사도)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잘 안된 거도 많다. 시장경제에서는 초기 지나면 정글법칙이다. 독점적 이익이라고 하는데, 요즘 어느 시대인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전혀 실정을 모르는 이야기이다. 노동조합도 다 회계감사 받는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사진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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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부정선거 기획자로 낙인 찍혀” …의혹·비판은 “소설”
“경기동부연합에서 일한적 없어…희생양에게도 명분 줘야”
온라인 투표 중복 IP 의혹은 노조·농민회 등 사무실 때문
진보정당은 당원이 주인, 당원 뜻따라 문제 풀어야 통합진보당 당권파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석기 당선자(50·비례대표 2번)는 8일 “엄청난 물리적 압박과 탄압이 있더라도, 정치적 논리에 의해 (비례대표 당선자직을) 사퇴할 수는 없다”며 전날 자신이 제안한 당원 총투표에 따른 결론이 아니면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희생양이 되라면 되겠다. 하지만 희생양에게도 명분은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한겨레>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각자 다 자기 논리가 있지만 힘과 힘이 충돌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당원들도 승복하고 당이 활로를 찾으려면, 지혜로운 퇴로를 만들어야 하고 그런 취지에서 총투표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가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근 자신을 겨냥한 비판에 대해 “어느 순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당권파의) 실세이자 수장이 되고, 또 부정선거의 기획자로 낙인 찍혔다”며 “저를 던지는 것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경선 부정의) 책임소재마저 분명히 하지 않는 상황은 참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제일 먼저 제안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논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의 당내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권파의 중심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에 대해서는 “과거에 존재했고 지금은 없는 조직인데, 밖에서 특정한 그룹을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본다”며 “경기동부연합이라고 거론된 분들과 다른 게 있다면, 저는 그 조직이 존재할 때도 거기서 일한 적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경선 부정과 관련해 당권파와 이 당선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데?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두 달만에 괴물을 만들어버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다. 행위에 대한 결과와 그에 대한 책임은 얼마든지 지겠는데, 이것은 가설을 만들어 놓고 미디어에서 현실화를 했다. 그렇게 현실화 된 부분들이 책임공방으로 바뀌면 대응할 논리가 없다. 짓밟히는 것은 견디겠는데, 오래 진보운동의 굴레이니까. 주변 당원들이 다치는 걸 보니까 더 견디기 힘들다. 선의의 마음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한마디 방어와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밟아버리는 것은….” -보고서의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책임을 엄정히 지는 게 진보정당의 자세인데 한마디 설명도 없이 총체적 부실이라고 해버렸다. 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보고서를 사전에 본 적도 없고 내용도 전혀 몰랐는데, 발표되자 마자 갑자기 내가 괴물이 돼버렸다. 그리고 책임을 지라고 한다. 가장 당혹스러웠던 게 최소한 진상보고서에 내용이 실리려면 관련자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실제 내가 관련된 내용이 어디어디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내가 부정선거를 했다는 이미지만 만들어냈다.” -단순히 반론권을 주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반발하는 것인가? “당 선관위원장인 김승교 변호사의 입장처럼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객관성 담보할 수 없는 보고서라는 것에 동의한다. 조사단 구성, 만들어진 배경 등 원래 출발점은 ‘윤금순-오옥만’ 후보와 ‘노항래-이영희’ 후보의 이의제기였다. 온라인 결과가 오프라인 결과 때문에 뒤집어 졌으니. 나는 압도적 1위여서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 문제는 다 사라지고, 총제적 부실과 당권파 책임, 선거부정 의혹과 관리책임까지 다 모아내고 인과관계와 전혀 상관없는 결론을 만들어, 그 결론으로 책임을 묻고 있는 게 현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1등이어서 안심하고 있었다는 것이네? “조사단에서 통보도 못 받았고, 발표할 때까지만해도 그와 관련된 부분이라고만 생각했지, 상상도 못했다. 현실정치에 대한 감이 좀 약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나름대로 산전수전, 지하전까지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순진했다. 기본적으로 당원, 동지들이기 때문에 당의 이해관계 측면에서는 일치하지 않겠냐는 신뢰가 있었다. 아직 우리가 운동권 방식으로 생각해 적응 못 한 측면이 있다. 우리끼리 치열하게 비판하고 안고 가고 그렇게 정리를 해왔던 건데, 상대를 쳐내고 그런 문제 해결에 익숙치 않았다.”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됐는데, 무엇 때문이라고 보나? “주변 사람들한테 ‘손석희의 시선집중’ 정도는 나가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는데, 어제 김재연 후보 인터뷰 하는 것 보니까 자신이 없어지더라.” “제가 규정한 바도 없는데, 어느 순간 당권파의 실세이고, 수장이 되고, 당신이 실세이니까 당을 구하는 마음으로 책임지라고 하는데, 저야 던지는 게 아무것도 아니다. 다만 책임소재가 분명해져서 뭔가 해명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희생양이 필요하면 희생양이 되겠다. 하지만 희생양에 명분이 필요하다. 제가 부정선거의 기획자처럼 돼버렸는데, 이건 개인의 인생이 문제가 아니라 10년 진보정당을 한 입장에서 참기 힘든 것이다.” -당원 총투표를 제안한 배경이 뭔가? “현재 당원 총투표로 하면 저는 날아간다. 현재 구조가 다수가 아니다. 과반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예측하기도 어렵다. 그것까지는 검토하지 않았다. 제가 경선 때 25% 얻었는데, 주변에서는 자충수, 모험수라고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건 생각 안했고, 뭔가 명분있게 서로 퇴각하고, 지혜롭게 퇴각해서 당이 살아야 한다. 제가 유일한게 압도적 다수로 1만이 넘는 사람이 뽑아 1위를 했는데, 저마저 사퇴하면 직접 선출자는 한 명도 없어진다. 진보정당이 진성당원제인데, 당원이 뽑은 후보가 다 사라져버리는 초유의 일이 생기는데, 이거는 아니지 않나. 그렇지만 희생양이 필요하다면 사퇴하겠다. 그럼 사퇴할 수 있는 명분, 당원들이 승복할 수 있는 명분을 줘야한다. 당원들이 당신 안되겠다고 하면 기꺼이 한다. 뽑는 것도, 해임할 권한도 당원들에게 있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사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엄청난 물리적 압박과 탄압이 있더라도. 그게 현재 제 생각이다.” -제안했던 총투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보나? “그걸 중앙위에서 호소할 건데. 여러 사람이 받아주면 가능할 거고, 그게 어려우면, 글쎄 들리는 이야기로는 해야 되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타계책이 없으니까. 대안을 놓고 중앙위에서 논의하면 정치적 퇴로와 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간 정도의 타계책, 그게 총투표라고 본다.” “당원 총투표를 하자고 제안한 것은 진퇴의 문제를 당원이 결정하자는 취지이다. 운영위 결론이 특정인 사퇴가 아니기 때문에 총투표 역시 성사된다면 진상조사보고서와 경쟁명부가 다 사퇴하는 것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 역시 법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 판단에 관한 문제인데, 비례대표의 거취에 대해 당원이 결정하면 따른다는 것이다. -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문제제기는 어떻게 보나? “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면, 그 시스템을 이용한 찬반투표와 지역 후보 경선도 설명이 안된다.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다. 김재연 당선자의 경우 당내 정파 논리로 새로운 청년세대의 진출을 막는 것 아닌가. 폭력적이다.” -총투표를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 위에 당원’이라는 지적이 있다. “진보정당 원리를 잘 모르는 이야기이다. 당원이 원하는 것과 국민이 원하는 게 다르지 않다. 일하는 당원의 정서와 요구가 곧 국민들의 요구이다. 그런 비판은 국민들을 대상화하는 사람들의 논리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라는 건데, 당원들의 눈높이가 국민들의 눈높이이다. 진단 잘못하면 해결책도 잘못된다. 배가 아프다고 두통약 먹을 수 없다.” -유시민 대표는 현재 당원명부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기존 당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가 있고, 시엠에스(CMS·자동계좌이체)로 당비를 받는데, 그런 식의 유령당원은 가능하지 않다. 당적관리 시스템과 제도 등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온라인에서 이 당선자에게 투표한 이들의 60%가 중복 아이피를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생사람 잡는 게 얼마나 쉬운가 느꼈다. 당원들의 비밀투표인데, 특정인 찍은 사람 다 모아서 드러냈다는 건데, 이건 다 열어봤다는 것 아닌가. 그걸 이정희 대표가 질문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인데 언론은 이걸 정반대로 ‘동일 아이피 60%’로 만들어 가공을 했다. 저는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은 동일 아이피가 아니고, 중복 아이피다. 말의 어감이 전혀 다르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썼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공유기를 많이 사용한다. 진보당 구성원들의 특성을 알면 이해가 된다. 가족 관계 입당이 많다. 부모님 입당시키고, 부부 당원도 많다. 당이 조직운동을 바탕으로 하니까 노동조합과 농민회, 청년조직 등 사무실 많다. 조금만 사실 확인하면 알 수 있는 문제인데, 덮어둔 채 던진 거다. 중복 아이피 사용 총량을 보면 저보다 더 많을 사람도 있다.” -당직도 없었는데, 왜 출마했나? “오래 전부터 저는 진보세력이 민주노동당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제가 참여당 통합 가장 먼저 제기했고, 엄청난 논쟁을 했다. 온갖 개량주의라는 욕을 먹었다. 참여당처럼 리버럴 진보가 가능하냐, 따뜻한 아이스크림이라는 게 존재하는 거냐는 문제제기 있었다. 하지만 난 그 용어가 있으면 실체도 있다고 했다. ”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참여당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 “고민이다. 아직은 선의를 믿는다. 그렇게 보고 있다. 통합을 가장 강조했던 내가 통합의 주체로 인정했던 그 세력하고 이렇게 붙는 것에 대해 왜 이렇게 됐는지 안타깝다. 누가 누구를 이기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타결할 것인가, 그래서 당원 총투표를 고민했던 것이다. 지금 힘과 힘이 충돌하면 절대 안된다. (당권파나 비당권파) 모두 다 자기 논리가 있는데, 여기서 퇴로 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명분도 있어야 한다. 진보정당 원리가 당원이 주인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의사와 요구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하면 서로가 다 명분도 서고 활로가 열리지 않겠냐. 엄청 고민 끝에 당원총투표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참여당과 서로 문제를 접근하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당권파가 안이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금도 접근 방식이 달라서 고민하고 있다. 사유방법이 다르고, 사고구조나 관점 등이 다르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그러다보니 시비를 떠나 정서적 충돌이 크지 않나. 견해 차이가 아니라 정서적 차이를 느끼는데. 뭐 또 이런 말하면 아직도 반성 못한다고 하겠지만, 말을 안하면 말 안하고 숨는다고 비판하고 말을 하면 아직 정신 못차렸다고 하고, 답답한 측면이 있다.” -유 대표와 따로 만나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소설이다. 저는 늘 사람을 선의로 대하는데, 정치 같이 하려면 그 사람 믿어야 한다,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 대표는 자연스럽게 만났다. 두 번 만났는데. 제가 많이 들었다. 만난 거 밖에 없는데, 소설을 써서 ‘당권 줄테니, 당직 보장하라’고 했다고 한다. 아, 사람 인격을 그렇게 파탄을 내놓는구나, 무섭다고 생각했다. 당권거래 그게 가능한 일인가. 그렇게 하면 당이 망가지는 것이다. 첫번째는 얼굴 처음 뵙는 것이었고, 현안에 대한 정면돌파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었던 것이고, 유 대표와 그렇게 관계가 깊숙하지도 않다.” -경기동부연합 소속 아닌가? 실세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기동부연합은 총선 때 이미 사람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그 전후 과정이 설명된 것이라고 본다. 외부에서 부르는 것인데, 경기동부연합은 과거에 존재했던 조직이고, 지금은 해산한 조직이다. 경기동부연합이라고 표현 되는 사람들 중에 내가 포함돼 있는데, 나는 당시 경기동부연합이 활동했을 때에 참여한 바가 없다.” -그럼 당권파 의사결정 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 아닌가? “조중동이 만들어낸 거죠. 모여서 이야기해서 의견을 낸 적은 거의 없고, 개별적으로 이런저런 의견 내지만, 따로 의견 그룹이 있지는 않다. 참여당 통합문제와 관련해서도 당권파의 뜻으로만 불가능한 구조였고, 지난한 토론의 과정이 있었다. 여러 세력이 있기 때문에 한 세력이 결정을 독점하기도 어렵다. 그 과정에서 열심히 호소한 것이다.” -과거 ‘인민혁명당(민혁당)’ 사건에 연루됐고, 종북주의라는 비판도 있는데? “과거형이다. 이미 과거가 된 일을 현재형처럼 만들어내는 것이 조중동 프레임이다. 언론은 이미 프레임 만들어놓고 어떤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 사건의 경우 수사 과정 자체부터 판결 때까지 저는 한 번도 인정한 적 없다. 제 공소사실 어디에도 제가 승인하거나 시인하거나 서명한 적이 없다. 인정하지 않는다. 이번 사태가 지나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할 말이 굉장이 많다. 20대 청년 때 새로운 사회와 미래에 대한 열정으로, 혁명가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었나. 그 시기의 이야기인데, 현 단계에서 미묘한 시기에 정치적으로 적절히 가공되고, 약용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과 과거 나의 그 사건과는 아무 관련 없다, 그건 팩트다. 그런데 조선일보에서는 ‘주체사상 가슴에 품고 국회 들어가는 최초의 의원’이라고 하니 내가 뭘 말하겠는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그렇게 가공하면 안된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는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것이다. -북한의 삼대세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그 문제를 포함해 북한인권 문제나 탈북자 문제 등도 적절한 시기가 있을 텐데, 현 단계에서 어떤 식의 표현을 해도 그 의도와 상관없이 다른 형태로 가공되는 것을 우려한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송두율 선생의 내재적 접근론에 공감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남북화해와 협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운영했던 시엔피(CNP)그룹이 당권파의 자금줄이라는 말도 있는데? “언론에서 지금도 뒤지고 있다. 무서운 세상이다. 게시판에 누가 의혹을 던지고 조중동이 실으면 그게 현실이 된다. 다 뒤지라는 입장이다. 난도질 당하고 있다. 시엔피가 독점적 이익을 본 게 아니냐는 것인데,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일단 회사 출발 자체가 돈 벌려고 했던 거 아니고, 감옥에서 나와서 대중운동이 정당운동으로 바뀌면 선거를 많이 할테니까 거기에 기여하려고 만들었던 거다. “요즘과 달리 옛날에 진보세력이 선거하면 그게 다 빚이다. 운동권과 거래해 돈 번데가 없다. 그래서 라면, 김밥 먹으면서 하루에 18시간씩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 일했다. 그래서 악명도 생겼다. 하지만 법적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뒤지면 알테니까.” “형제가 하는 음식점도 맛이 없으면 안간다. (우리회사도)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잘 안된 거도 많다. 시장경제에서는 초기 지나면 정글법칙이다. 독점적 이익이라고 하는데, 요즘 어느 시대인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전혀 실정을 모르는 이야기이다. 노동조합도 다 회계감사 받는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사진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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