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문재인 도착 2분 뒤 박선숙과 함께 등장
정권교체 위해 협력·대선 이후에도 협의 등 3개항 합의
정권교체 위해 협력·대선 이후에도 협의 등 3개항 합의
대통령선거일을 14일 앞둔 6일 오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단독회동을 두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회동 장소인 서울 중구 덕수궁 옆의 한식당인 달개비 인근은 취재진만 200여명이 몰려들며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다. 몰려든 인파와 취재진을 정리하기 위해 경찰이 통제선을 설정했을 정도다.
안철수 전 후보 쪽에서 유민영 대변인을 비롯해 송호창 의원 등이 미리 현장에 도착해서 문 후보 쪽을 기다렸다. 문재인 후보쪽에서는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오후 4시쯤 도착했으며 곧이어 4시7분께 검은색 승합차가 도착하더니 문재인 후보가 차량 안에서 나타났다.
2분이 지난 4시9분 안철수 전 후보가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과 함께 걸어들어왔다. 안 후보는 질문을 던지는 취재진을 향해 웃는 얼굴로 “네. 오랜만이네요. 새정치와 정권교체는 저의 출발점이자 변함없는 의지입니다. 그런 국민적 소망 앞에 아낌없는 나무가 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안 전 후보는 곧바로 만남 장소인 달개비 안으로 들어갔고, 취재진의 회동 장소 접근은 차단됐다.
예정보다 10분 일찍 시작된 미팅은 4시45분께 끝나, 두 후보가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웃는 얼굴로 나타난 문 후보는 “우리 안철수 후보님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감사드린다. 오늘 오전에 국민연대가 출범했다.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힘으로, 그 뜻을 받들어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 약속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후보쪽의 박광온 대변인과 유민영 대변인은 공동브리핑을 통해 3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1. 우리 두 사람은 새정치 실현이 역사적 소명임을 굳건히 했다.
2. 우리 두 사람은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더 힘을 합치기로 했다
3. 우리 두 사람은 대한민국 위기극복과 새 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두 후보쪽은 각기 캠프로 이동해 이날 만남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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