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가계빚 덜기 최우선” 박근혜 공약집 발표

등록 2012-12-10 20:25수정 2012-12-10 21:34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0일 가계부채 부분 탕감을 뼈대로 한 18대 대선 공약집을 발표했다. 대선이 9일 남은 시점이다.

398쪽으로 이뤄진 공약집은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 있는 변화’란 제목으로 20대 분야 201개 정책으로 구성됐다. 공약집 발표는 한동안 후보와 사실상 결별설이 나돌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이 했다. 김 위원장은 “약속은 목숨 걸고 지킬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박 후보의 ‘원칙과 신뢰’ 이미지를 강조했다.

공약의 캐치프레이즈는 ‘중산층 70% 재건 프로젝트’다. 박 후보는 국민 걱정을 절반으로 줄여주겠다면서, ‘가계부담 덜기’를 10대 분야 중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채에 허덕이는 가구가 신용회복 신청과 승인시 빚의 50%를 감면해주고, 기초수급자의 경우엔 최대 70%까지 채무를 줄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8조원의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해 신용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금껏 언급해온 만 5살까지 ‘무상보육’ 실현, 고교 무상교육, 4대 중증질환(암, 심혈관, 뇌혈관, 희귀난치성) 치료비 100% 국가 보장 등도 공약에 담았다. 특히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으로 개편해, 65살 노인과 중증장애인에게 지금의 2배로 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60살로 정년 연장 등을 약속했다. 앞서 분야별 공약 발표 때 부정적 평가가 적지 않았던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집주인이 전세자금을 대출받고, 세입자가 그 이자를 은행에 납부), 보유 주택 지분 매각(은행에 주택 일부 지분을 넘기고 대출받음) 등도 공약집에 그대로 담았다.

박 후보는 이런 공약을 바탕으로 국민통합, 정치 쇄신,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중산층 재건을 4대 국정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공약 이행에 필요한 연간 26.2조원의 재원은 증세 없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 세출 구조조정과 탈세 방지 등 세입기반 확대를 통해서 조달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이날 별도로 발표된 93쪽에 이르는 지역 공약집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지역 공약집엔 해양수산부 부활 등이 포함됐다.

류이근 김외현 기자 ryuyige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카페 사장님도 연예인들도 “닥치고 투표”…유쾌한 공약 릴레이
문재인쪽 “최시중·천신일 성탄절 특사설 나돌아”
“사퇴 안하면…” 협박,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의 무리수’
“연리 3%대!”…차 할부금융의 ‘눈속임’
일본 TV “문재인 ‘반일’ 대 박근혜 ‘우호적’”
“삼성을 ‘프랑켄슈타인’으로 키운 건 애플”
‘악마의 거간꾼’ 보라스의 배짱…‘괴물’ 3600만달러 거머쥐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경찰 인사 ‘윤석열 옥중통치’ 논란…국힘 대선주자들도 줄세우나 1.

경찰 인사 ‘윤석열 옥중통치’ 논란…국힘 대선주자들도 줄세우나

대한민국 1호 헌법연구관 “윤석열, 헌재 전원일치로 파면될 것” 2.

대한민국 1호 헌법연구관 “윤석열, 헌재 전원일치로 파면될 것”

“헌법재판관은 역적” 이런 집회서 “충성” 다짐한 국힘 3.

“헌법재판관은 역적” 이런 집회서 “충성” 다짐한 국힘

김용현 변호인 만난 여인형·이진우…민주 “내란 일당이 증인 회유” 4.

김용현 변호인 만난 여인형·이진우…민주 “내란 일당이 증인 회유”

이재명, 내일 국회 연설서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할 듯 5.

이재명, 내일 국회 연설서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