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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 ‘양자토론’ 기피…토론회 1번만 남았다

등록 2012-12-10 21:51수정 2012-12-11 09:02

TV토론 이후 일정
이정희 ’3차’도 참석 방침
투표일인 19일까지 이제 남은 대선후보 텔레비전 토론회는 단 한번뿐이다. 이론적으로는 각 후보들이 합의하기만 하면 언제든 토론회를 또 열 수 있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부정적 태도 때문에 토론회가 더 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투표일 사흘 전인 16일 열리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3차 법정 토론회가 마지막이다. 3차 토론회 역시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특정 주제(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 및 사회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에 대한 ‘일문일답식’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런 사정 탓에 유권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박근혜-문재인 두 유력 후보의 ‘맞대결’ 토론은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3차 토론회 전에 사퇴를 선언하면 양자토론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이 후보는 3차 토론회까지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경선부정 논란과 이어진 내부 진통 때문에 지금껏 이 후보와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주어진 발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희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전 시작된 뒤 최근까지도 모든 여론의 관심이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 쏠렸다. 때문에 노동자·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기회도 없었고, 이렇다 할 민생 현안에 대한 쟁점도 없었다. 우리에겐 텔레비전 토론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문 후보 쪽도 두 차례 토론회를 지켜보며 ‘이 후보가 토론회를 완주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쪽으로 판단이 기울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문 후보는 3차 토론에서도 기존처럼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국정운영의 안정감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후보와 이 후보의 공방에 당장 눈이 쏠릴 수 있지만, 문 후보가 이념의 양극단에 있는 두 후보와 대비되어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거 막바지 변수로 꼽히고 있는 이정희 후보는 사퇴 여부도 결국 3차 토론회가 끝난 뒤에나 알 수 있을 전망이다. 3차 토론까지 해보고 나서 나타나는 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거일 하루이틀 전까지도 어느 한 후보 쪽으로 지지율이 쏠리지 않고 1~2%포인트 안팎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게 되면 ‘박 후보의 낙선을 위해 출마했다’는 이 후보로서도 전략적 사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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