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4일 오전 경남 거제시 거제면사무소 옆 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자신의 탯줄을 끊어준 추경순 할머니와 인사를 하고 있다.
거제/공동취재사진
문, 부산·경남 바닥쓸기 유세
거제선 “고향이자 돌아올 곳” 강조
투표율 77% 목표로 역량 총집중
거제선 “고향이자 돌아올 곳” 강조
투표율 77% 목표로 역량 총집중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4일 경남 거제와 창원, 양산, 울산, 부산 등 온종일 피케이(PK·부산경남) 지역을 누볐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을 부산에서 시작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세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피케이 지역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문 후보는 경남 유세에서 자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제 대세가 저 문재인에게 기울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며칠 사이 분위기가 확 바뀐 것을 여러분도 느끼고 계실 것이다. 가는 곳마다 이제 ‘역전됐다’고 말씀하신다. 정권교체가 눈앞에 다가왔다. 승리의 대열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세장에는 우산을 받쳐든 유권자 500~1000여명이 모여 문 후보의 연설을 경청했다.
문 후보는 고향인 거제 유세에서는 “거제는 맨손으로 피난 내려온 저희 가족을 품어주고 살려줬다. 거제가 낳고 키운 저 문재인을 이제 거제시민들께서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유세장에서는 문 후보가 태어날 당시 탯줄을 끊어줬던 추경순(84)씨가 나와 문 후보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줘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문 후보는 또 “퇴임하면 제가 태어나고 제 집이 있는 이곳 경남으로 돌아와 경남도민들과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또 김현철, 강삼재씨 등 김영삼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사실을 강조하며 “1990년 3당합당으로 분열됐던 영·호남 민주화 세력이 다시 뭉치고, 지역주의 정치가 해체되는 위대한 통합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후보 캠프는 이번 주말께 확실한 지지율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투표율 올리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로 했다. 캠프 차원에서는 투표율 77% 달성을 목표로 한 ‘바람개비 운동’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15일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른바 ‘2차 광화문대첩’을 시작으로 주말 수도권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창원 울산/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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