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민주 “지역·국민통합으로 갈때”

한나라 “혼란한 해방정국으로 돌아간듯”

여야는　광복 60돌을 맞은 15일, 일제히 기념 논평을 내어 감회와 다짐 등을 밝혔다.

전병헌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광복 60년은　국민이 전진해 온,　국민이 이룩한,　국민이 승리한 위대한 대장정”이라며　“새로운 60갑자를 맞는 역사적 전환점에서는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곧 대한민국의 새로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아픈 과거는 서로 보듬어야겠지만, 낡고 썩어빠진 과거와는 절연하고 청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광복이 회갑을 맞았지만, 잔칫상은 꼭 60년 전의 혼란한 해방정국으로 되돌아간 듯하다”며 8·15 민족대축전 행사를 간접 비판한 뒤,　“이 혼란과 갈등이 비등점을 향해 나아간다면 이 나라는 산산조각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는 일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광복 60년인 오늘 우리에게는 지역통합·국민통합·남북통합 등　‘3합’의 과제가　부여돼 있다”며　“완전한　광복을 위해 손을 잡고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과 자유민주연합은 8·15　기념 논평을 따로 내지 않았다.

강희철 최익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