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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롬니는 정치 재개…사르코지는 재테크 몰두

등록 2013-03-29 19:57수정 2013-03-29 22:17

다른 나라 대선패배 후보들은
외국에도 패배한 대통령 후보는 많지만, ‘패장의 처신’에 똑 부러지는 정답은 없다.

대표적인 대통령제 국가인 미국, 프랑스 등에서 패배한 대통령 후보들의 행보를 보면 정계를 떠나기도 하고, 기존의 직위를 유지하며 현직 대통령과 맞서기도 하는 등 제각각이다.

지난 2012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그는 워싱턴디시 인근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 연례총회에서 “내가 당신들의 대통령이 아니라서 미안하다. 나와 우리의 실수로부터 확실히 배워야 한다. 우리들이, 미국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자”며 공화당의 단결을 호소했다. 지난해 패배 뒤 참모들에게 차기 대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종교활동(몰몬교)에 전념할 뜻을 밝힌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오바마 2기 정부에서 첫 국무장관이 된 존 캐리는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나 공화당 부시 후보의 재선을 막지 못했다. 당시 2.5%포인트 차이로 진 그는 대선 뒤 상원의원으로 복귀해 국제분쟁 지역을 돌며 외교 역량을 발휘했다. 반면 엘 고어 전 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연방 대법원 판결까지 가는 논란 끝에 부시에게 패한 뒤 정계를 완전히 떠났다. 그는 대선 직후 정치 은퇴를 선언한 뒤 환경운동에 전념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2007년 프랑스 대선에서 사르코지에게 무릎을 꿇은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이슈의 한복판에 있다. 2008년 당내 선거조작 논란에 휩싸여 사회당 대표 자리를 넘겨줬고,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에 다시 나와선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어진 총선에서도 석패했으나, 다시 정계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패한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재테크에 열심이다. 퇴임 이후 국제회의 등에 연사로 나서며 고액 수입으로 주목받았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사모펀드 투자자 모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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