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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한길 “안철수 새누리 표창장 받을수도”

등록 2013-05-30 20:59수정 2013-05-30 22:38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신당, 새누리에 어부지리
10월 재보선 무공천 없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0일 오는 10월 재보선과 관련해 “4·24 재보선 때 민주당이 서울 노원병에서 취한 (무공천과 같은) 태도는 없을 것이며 당당하게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연대와 후보단일화의 모양새는 국민에게 대단히 정치공학적으로 비쳐 효과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안 의원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만약 신당을 만든다면 진행과정에서 많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또 “무조건 독자세력화를 향해 가다가는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안 의원 쪽이 새누리당에서 표창장을 받을 수 있다. 독자세력화가 정치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 의원 쪽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안 의원 쪽에서 주장한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많은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상의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상한 결과”라며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현실정치에서 맞을 한계와 민주당이 알찬 혁신을 통해 내보일 새로운 가능성을 포함해 여론조사를 하면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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