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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69년 KAL기 납북 피해자 가족들 방북 신청

등록 2014-02-14 20:00수정 2014-02-14 21:09

통일부 “초청장 없어 허용 어렵다”
1969년 북한으로 납치된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자 가족들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겠다며 14일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

황인철 ‘1969년 KAL기 납치 피해자 가족회’(이하 가족회) 대표는 “2월14일은 당시 납북된 칼기 납치 피해자 일부가 돌아온 날이다. 그러나 내 아버지 황원씨를 포함해 11명은 40여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돌아오지 못했고, 2001년 이산가족 상봉에 나온 한 승무원 외에 나머지 10명은 생사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1969년 12월11일 강릉발 김포행 여객기가 북한으로 납북돼 당시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 50명 중 39명이 이듬해인 1970년 2월14일 귀환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아버지인 황원씨 등 11명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을 통해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아무리 요구해도 정부가 당시 피랍자들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북한에 요구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유족들이 나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통일부 당국자는 “황씨의 방북 신청은 이산가족과에서 접수했다. 황씨가 북한의 초청장 없이 신청했기 때문에 방북을 허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2010년 6월 유엔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을 통해 북한에 부친의 생사 확인을 요청했다. 북한은 2012년 5월 “이들(칼기 납치 피해자)은 강제 실종에 해당하지 않으며 (생사 확인 요청은) 적대 세력에 의한 정치적 음모”라고 답변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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