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5계급으로 늘려
부사관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인 원사 위에 ‘현사’(賢士)라는 계급이 새로 생긴다.
국방부는 11일 “지난해 10월부터 신설 계급 명칭을 공모해 ‘현사’라는 직위를 만들기로 했다. 현사 신설은 부사관 복무 활성화와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지난달 백승주 차관이 주재하는 정책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전 부사관 계급은 하사-중사-상사-원사 등 4단계에서 하사-중사-상사-원사-현사 등 5단계로 늘어난다. 현사는 현재의 주임 원사나 사단·여단 이상의 담당관 등 핵심 직위에 주로 배치된다.
현사 계급은 현재 손인춘 의원이 입법을 추진 중인 ‘부사관에 관한 군 인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2016년께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현사 계급의 신설로 부사관 인건비는 연 30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사관은 국군 창설 당시 하사, 이등중사, 일등중사, 이등상사, 일등상사 등으로 5단계였으나, 1953년 4단계, 1957년 3단계로 줄었다가 1989년 원사 계급을 신설해 4단계를 유지해 왔다. 부사관의 계급은 미국, 중국, 독일은 7단계, 일본은 5단계로 돼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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