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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 김영남 대의원 탈락 가능성”

등록 2014-03-13 20:30

정보당국 “김정은 고모 김경희도”
“다음달 1차회의 참석여부 봐야”
* 김영남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86) 북쪽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 실시된 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뽑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가 밝혔다. 또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이자, 지난해 처형된 장성택 전 당 행정부장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도 이번 선거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13일 “대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 55호 은하선거구(과학원) 당선자인 ‘김영남’이 있지만,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있다. 4월 초로 예상되는 1차 회의에 참석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남 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면서도 “김기남(85) 당 선전선동부장, 최영림(84)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비슷한 연령대의 대의원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의 대의원 탈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당 비서, 정무원 부총리와 외교부장을 거쳐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아왔다.

정보 당국자는 김경희 당 비서의 탈락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김경희 비서는 김정은 제1비서와의 갈등으로 인한 사퇴나 자진 사퇴의 가능성이 있다. 평안북도의 285선거구에서 선출된 ‘김경희’는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어영 최현준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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