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녹색당
노동당, 두차례 분당으로 당세 위축
국고보조금 하한선 득표율 2% 목표
녹색당, 향후 거점 중심으로 후보 내
2016년 선거 위한 발판 마련 주력
노동당, 두차례 분당으로 당세 위축
국고보조금 하한선 득표율 2% 목표
녹색당, 향후 거점 중심으로 후보 내
2016년 선거 위한 발판 마련 주력
진보정당 중에서도 국회 의석이 없는 노동당과 녹색당 같은 원외 진보정당은 이번 선거에서 우선 당의 존재 자체를 알리는 게 목표다. 진보정당 안에서도 통합진보당이나 정의당보다 더 관심권 바깥에 위치해 있어 ‘정치적 시민권’을 얻는 게 시급하다.
1997년 민주노동당 전신인 ‘국민승리 21’ 창당 당시 당내 주류를 형성했으나, 두 차례 분당을 거치며 당세가 크게 위축된 노동당(옛 진보신당)은 11명의 현직 지방의원(광역 2, 기초 9)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광역 지역구 후보자 전체 득표율 2%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득표율 하한선이 2%이기 때문이다. 노동당은 장석준 부대표 등 중앙당 당직자들을 총동원해 광역 지역구에 68명을 출마시켰다. 윤현식 대변인은 “생존 자체가 당의 급선무가 되다 보니 목표치를 당의 역량에 비해 높게 잡은 게 사실”이라며 “선거라는 열린 공간을 활용해 당의 정책과 가치를 알려나가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이번 선거에 광주와 울산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출마시킨 것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1명, 기초의원지역구 25명 등 모두 111명의 후보자를 출마시켰다.
녹색당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전 선거에선 녹색당의 특색을 살려 주로 원전, 먹거리 등 현안 중심으로 전국을 무대로 선거에 임했다면, 이번에는 과천시와 광주 북구, 강원 춘천 등 당원 활동이 활발하고 향후 녹색당의 거점이 될 지역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나서고 있다. 하승수 녹색당 대표는 “당을 이끌 의지나 역량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녹색당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녹색당은 서형원 과천시장 후보를 포함해 전국 에서 11명의 기초단체장 후보자와 12곳의 시도 광역 비례대표 후보 등 23명의 후보가 녹색당 후보로 뛰고 있다.
이세영 하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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