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의 18개 대학 교수 273명은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을 개혁하기 위해 범시민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특혜와 난개발이 없는 부산, 원전 제로의 부산, 부패 없는 청렴 등 7대 개혁과제를 약속한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환경·여성단체 대표와 활동가 회원 등 400여명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명과 여성이 존중되는 부산을 위해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무상보육과 고리원전 1호기의 폐쇄 및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고리원전 5~6호기를 반대하는 공약을 채택했다.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등 부산의 교수 250여명은 30일 “30년 이상을 한결같이 교육현장을 지켜왔고 합리적 개혁을 통해 부산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의 80여개 개혁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은 부산시교육감 후보 7명 가운데 김 후보를 시민후보로 추천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도 29일 오 후보를 지지했다. △유치원에서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통합급식지원센터 설치 운영 의무화 △방사능과 유전자재조합식품, 화학첨가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한 관리체제 수립 등 4가지를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 후보한테 보내 받은 답변을 검토했더니 오 후보가 더 친환경 의무급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 후보는 해마다 50억~100억을 증액해 5년 안에 부산의 초·중·고교 무상급식 예산의 50%까지 확대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이와 달리 서 후보는 의무급식 확대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부산시교육청의 정책결정과 부산시 재정상태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는 29일 학교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학교의 비정규직을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호봉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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