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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인천서 앞서…새정치, 서울·충청권 우세

등록 2014-06-05 00:46수정 2014-06-05 08:31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개표 현황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개표 현황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캠프사무실에서 선거운동기간 수고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캠프사무실에서 선거운동기간 수고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왼쪽)와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저녁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포옹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왼쪽)와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저녁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포옹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가 4일 저녁 광주 서구 농성동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앞서자 밝게 웃고 있다. 광주/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가 4일 저녁 광주 서구 농성동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앞서자 밝게 웃고 있다. 광주/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4일 저녁 서울 신문로2가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앞서자 활짝 웃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4일 저녁 서울 신문로2가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앞서자 활짝 웃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서울 박원순 재선…부산 서병수, 무소속 돌풍 재워
여당 6곳-야당 5곳 당선 확실…·경기·강원 초접전

선거운동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의 그늘에 덮여 있던 표심은 쉽사리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다.

4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을 방어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최대 승부처인 경기·인천에선 어느 쪽도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접전이 밤늦게까지 펼쳐졌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선거와 달리, 교육감 선거에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표심이 분출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비롯해 경기·부산·강원·충북·충남 등 최소 11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개표 초반부터 앞서 갔다.

수도권과 충청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인 이번 선거에선 밤 12시 현재, 전국적으로는 영남권과 제주 등 6곳에서 새누리당의 당선이 확실 또는 유력시되고 있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서울과 호남권, 충남 등 5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합지역에서는 밤 12시 현재, 인천·경기·강원 등 3곳에서 새누리당이, 충북·대전·세종 등 3곳에서는 새정치연합이 미약하게 앞서가고 있다.

이날 밤 12시 현재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57.4%의 득표율을 기록해 41.8%를 받은 정몽준 후보를 예상대로 큰 표차로 앞섰다. 그러나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예측불허였던 경기와 인천에선 개표 과정도 혼전세였다. 12.7%를 개표한 경기의 경우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는 51.9%로, 48.1%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를 앞섰다. 12.8%를 개표한 인천에선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53.1%,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5.2%를 받았다.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2%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아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2012년 총선·대선에서 보수 성향을 드러냈던 충청권은 의외로 야당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밤 12시 현재, 충청권 광역단체장 네 자리에서 모두 새정치연합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30.2%가 개표된 충남도지사의 경우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는 51.4%를 얻어 45.1%를 받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를 크게 앞서 재선이 확실시됐다. 대전에서도 권선택 후보가 51.1%로 현직 시장인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45.7%)를 앞서 갔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선 이춘희 새정치연합 후보가 57.4%로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42.6%)를 크게 눌렀다. 여당 세가 매우 강한 강원도에선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현직 도지사인 최문순 후보가 1~2%포인트 차로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를 맹추격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무소속 돌풍이 불었던 부산에선 선거 막판 이변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줄곧 우위를 지켰다. 밤 12시 현재 51.7%를 얻어 48.3%의 오거돈 후보를 3%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대통령을 도와달라”며 막판에 읍소작전을 펼친 새누리당의 전략이 새누리당 텃밭에서 어느 정도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의 선전이 예상됐던 대구에서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는 밤 12시 현재 58.9%를 얻었고, 김 후보는 37.3%에 그쳐 지역주의의 높은 벽은 끝내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야당의 우위가 지속됐던 여론조사와 달리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예상외로 선전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여권의 ‘숨은 표’가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됐던 여권의 숨은 표가 막판에 결집하며 여당이 방어력을 보여줬다”며, 다만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앵그리맘’의 표심이 직접적으로 삶의 질과 관련있는 교육감 선거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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