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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 보고 월드컵 때 하자?

등록 2014-06-09 21:15수정 2014-06-10 08:30

국정조사 일정 논의 10분 만에 결렬
새정치 “국정조사 감추려는 것” 반발
6·4 지방선거 이후 공동선언문까지 내며 속도를 낼 듯했던 국회 ‘세월호 침몰 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이번엔 기관 보고 일정을 놓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9일 만나 국정조사 대상 기관 보고 등 일정을 논의했으나, 10여분 만에 회동이 결렬됐다. 월드컵이 끝난 다음달 중순부터 기관 보고를 받자는 새정치연합과 7·30 재보선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이전인 6월 안에 기관 보고를 마치자는 새누리당의 주장이 부딪쳤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조사 일정을 당겨 16일부터 12일 동안 하는 게 좋겠다”며 “7월로 넘어가면 국조가 정쟁에 이용돼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국정조사 결과를) 궁금해하는데 뒤로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론 7·30 재보선 선거운동(7월17~29일) 기간에 기관보고를 실시할 경우에는 6·4 지방선거 때처럼 ‘세월호’가 다른 재보궐선거 이슈로 재부각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기관 보고를 받자고 주장하는 6월16~28일은 월드컵 기간과 딱 맞아떨어진다. 새누리당이 월드컵 와중에 국조를 떨어뜨려 놓아 세월호를 감추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드컵은 13일(한국시각) 개막식이 열리고, 한국팀은 18일 첫 경기를 한다. 김 의원은 또 “6월엔 여야가 합의한 국정감사 일정이 있고, 18~20일엔 대정부 질문이 있는데다 예비조사를 1개월 이상 충분히 한 뒤 기관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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