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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포토 스토리] 되로 주고 말로 받은 문창극 후보자

등록 2014-06-12 23:56수정 2014-06-13 08:52

‘망언 파문’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창성동별관 로비에서 자신을 하루종일 기다린 취재진을 따돌리고 밖으로 나가려다 기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7시37분 이석우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을 통해 “교회 강연을 왜곡 보도한 언론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오후 7시48분 총리실 비서를 통해 자신이 퇴근하는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9시 뉴스를 보고 퇴근할 테니 저녁 식사들을 하고 오라”며 안심을 시켰다.
이석우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12일 저녁 서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왜곡’ 보도한 언론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이석우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12일 저녁 서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왜곡’ 보도한 언론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그러나 문 후보자는 1분 뒤인 오후 7시49분 엘리베이터로 내려와 차량에 올라탔다. 총리실 비서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방심했던 기자들은 급히 취재 장비를 챙겨 문 후보자의 차량을 막아선 뒤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문 총리 후보자의 퇴근이 늦을 테니 저녁식사를 하고 오라고 기자들을 안심시킨 뒤 문 후보자가 바로 엘리베이터를 통해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을 빠져나가려 하자 당황한 기자들이 황급히 취재장비를 챙기고 있다. 이정용 기자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문 총리 후보자의 퇴근이 늦을 테니 저녁식사를 하고 오라고 기자들을 안심시킨 뒤 문 후보자가 바로 엘리베이터를 통해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을 빠져나가려 하자 당황한 기자들이 황급히 취재장비를 챙기고 있다. 이정용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2일 저녁 기자들을 따돌리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빠져나와 차를 타는 데 성공(?)했지만 기자들이 차 앞을 막아섰다. 문 후보자는 차에서 내려 기자들에게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기자들도 양해를 해 문 후보자가 차에 다시 오르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2일 저녁 기자들을 따돌리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빠져나와 차를 타는 데 성공(?)했지만 기자들이 차 앞을 막아섰다. 문 후보자는 차에서 내려 기자들에게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기자들도 양해를 해 문 후보자가 차에 다시 오르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문 후보자는 차량에서 다시 나와 저녁 식사 뒤 돌아오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문 후보자가 오후 9시가 조금 넘어 돌아오자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일제히 몰려들면서 순간 ‘포토 라인’이 무너졌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2일 밤 다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돌아오자 기자들이 일제히 몰려들면서 ‘포토 라인’이 무너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2일 밤 다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돌아오자 기자들이 일제히 몰려들면서 ‘포토 라인’이 무너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애초 약속이 지켜졌더라면 마찰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상황이 한바탕 소동으로 바뀐 것이다.

이정용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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