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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임종룡, 아파트 다운계약서로 신고

등록 2015-03-06 19:44수정 2015-03-06 22:07

부동산정책 담당 재경부 재직 당시
홍용표 장관후보는 증여세 탈루 의혹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아 증여세를 탈루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홍 후보자가 영국 유학 중이던 1995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 두산아파트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을 들어 증여세 탈루 의혹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 쪽은 “당시 주택(두산아파트) 마련에 일부 부모님 도움을 받았으며 당시는 세법에 무지해 세금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세금 회피 목적은 전혀 없었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가능하면 세금을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 담당자로 재직하던 2004년 아파트 매매를 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이용해 매매금액을 낮춰 신고한 점이 문제가 됐다. 신학용 새정치연합 의원실 자료를 보면, 임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부이사관이던 2004년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제 계약가액이 6억7000만원이었음에도 2억원으로 낮춰 신고했다. 신 의원은 이에 따른 취·등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당시 공인중개사에게 일임한 탓에 신고가액을 정확히 몰랐다. 당시는 시가 표준액으로 신고할 수 있게 돼 있어 그에 맞춰 신고했던 것 같다. 관행이었다고 하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부인인 함아무개씨가 유 후보자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의 어린이 영어도서관 위탁을 따내는 과정에서 편법을 쓴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의정활동 중 변호사 겸직 등에 대해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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