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소득대체율 50%·기초연금 강화’ 놓고 치열한 논쟁 예고

등록 2015-05-29 20:00수정 2015-05-29 20:51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의 본회의 처리를 협상하려고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의 본회의 처리를 협상하려고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공적연금 사회적기구’ 곧 출범
29일 새벽 공무원연금 개정안이 오랜 진통 끝에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무원연금법 통과의 연계조건이던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및 ‘사회적 기구’도 닻을 올리게 됐다. 그러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최대 쟁점으로 꼽혔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조정을 비롯해, 기초·퇴직연금 등 공적연금 제도 전반이 논의 테이블에 올려질 예정이지만 활동기간이 5개월에 불과한데다 여야의 입장차가 커 실제 성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5개월간 공적연금 전반 손질

국회는 이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함께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사회적기구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도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여야는 이미 지난 2일 “우리나라 노인빈곤률(48.6%)을 향후 30년에 걸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 수준(12.8%)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공적연금 강화 사회적 기구’를 꾸려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노후대비 취약계층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무원연금법 개편으로 인한 재정절감액의 20%를 사회적 기구에서 논의되는 공적연금 제도 개선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사회적 기구는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해 여야가 추천하는 학계·전문가그룹 및 공무원 등 20명으로 꾸려지며, 사회적기구에서 논의된 사항은 국회 공적연금강화 특위에서 심사·의결된 뒤 11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개정안과 함께 통과
10월까지 공적연금 개선안 논의

여야 ‘50%’안 입장 달라 난항 예고
안철수 “기초연금 강화가 중요”
야당 일각선 다른 견해도 보여

■ 보험료 인상·기초연금 ‘격론’ 예고

사회적 기구에선 무엇보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조정’을 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격론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노후소득보장의 핵심으로 ‘소득대체율 50%’를 꼽는 반면, 새누리당은 보험료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야는 ‘소득대체율 50%’를 사회적 기구 규칙 안에 ‘의무조항’으로 넣는 대신, “타당성을 검증하고 제반사항을 논의”하는 문구로 절충해 향후 논의 과정에선 난항이 예고된다.

이와 함께 65살 이상 노인 가운데 현재 소득 하위 70%에 10만~20만원씩 지급되는 기초연금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보다 ‘기초연금 강화’에 우선점을 두는 시각도 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어 “현재 노인인구의 3분의 2는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선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보다 기초연금 강화가 당장의 노인빈곤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 근거한 국민연금과 달리 기초연금은 재정이 투입되고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축소(100%→70%)한 대표적 사례여서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연명 중앙대 교수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초연금·퇴직연금 등이 폭넓게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