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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동영상 뉴스] 마스크 쓴 집회 참가자는 IS 테러리스트와 동급?

등록 2015-11-25 18:03수정 2015-11-25 18:07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복면(마스크)을 쓰고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에 빗대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남과 북이 대치하는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대규모 집회)이 일어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고, 전세계가 테러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때에 테러단체들이 불법 시위에 섞여 들어와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복면시위는 못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슬(‘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의 약어인 ‘ISIL’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굴을 감추고서”라고 말했습니다.

<한겨레>는 25일치 1면 머릿기사에서 “집회·시위를 테러와 연결시키고 남북 ‘특수관계’를 명분삼아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하는 ‘공안몰이’를 전면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관련 기사 : 집회참가 국민을 ‘IS 테러분자’ 취급하는 대통령)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68)씨의 사돈이자 둘째딸 백민주화(29)씨의 네덜란드인 시부모 해롤드 모넌(63)과 리타 모넌(63)은 “이번 일로 시위와 관련한 네덜란드 법규를 꼼꼼히 찾아봤다”며 “경찰의 생명을 위협할 만한 그 어떠한 것도 들고 있지 않은 68살 노인을 향해서 직격으로 물대포를 쏜 것은 범죄행위이고 살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시위대를 이슬람국가(IS)와 비교하는 말을 한 데 대해선 “유럽에서는 탄핵까지 가능한 발언”이라고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 “박 대통령 IS비유 발언, 유럽선 탄핵감”)

박 대통령의 발언은 외신 기자에게도 충격을 줬습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서울지국장인 알리스테어 게일은 자신의 트위터(@alastairgale)에서 “한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자국 시위대를 IS에 비유했어. 진짜로”라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이 트위트는 25일 오후 5시 현재 2925번이나 리트위트됐습니다. (▶관련 기사 : “자국 시위대를 IS에 비교하다니…” 외신 기자도 ‘깜놀’)

박 대통령의 24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중 관련 대목과 보도 내용 등을 종합해 동영상 뉴스로 전합니다.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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