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 조응천, 더민주 합류

등록 2016-02-02 21:18수정 2016-02-02 21:19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변신’ 눈길
“내가 겪은 아픔, 다른 이가 겪지 않게”
문재인 전 대표 설득에 입당 밝혀
수도권 전략지역에 출마할 듯
2014년 말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국회 더민주 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출범 뒤 청와대 첫 공직기강비서관을 했던 대구 출신 전직 검사의 ‘변신’이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그는 “지겹도록, 그리고 진심으로 저희 부부를 설득한 몇 분이 있었다”며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습니까’라는 문(재인) 대표의 말에 현실 정치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조 전 비서관을 수도권 전략지역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친분이 있는 조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 오랜 측근이었던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동향보고서 등 청와대 내부 문건을 박 회장에게 건넨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으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동이 조 전 비서관의 더민주 입당으로 다시 불거질까 경계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조응천 전 비서관의 야당행이 결국 자신이 청와대에서 정치적인 의도로 일을 해왔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승준 최혜정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국힘, 헌재 권위 훼손해 ‘탄핵심판 불복’ 노골화…민주 “반국가적” 1.

국힘, 헌재 권위 훼손해 ‘탄핵심판 불복’ 노골화…민주 “반국가적”

이재명 만난 문 전 대통령 “비판적인 분들도 포용을” 2.

이재명 만난 문 전 대통령 “비판적인 분들도 포용을”

손석희, 홍준표에 “계엄 웃으면서 할 말 아닌데요” 3.

손석희, 홍준표에 “계엄 웃으면서 할 말 아닌데요”

구속기소에도 ‘옥중 여론전’ 윤석열…이제는 재판의 시간 [공덕포차] 4.

구속기소에도 ‘옥중 여론전’ 윤석열…이제는 재판의 시간 [공덕포차]

없는 사실 지어내는 윤상현…“이재명-헌법재판관 절친” 선동 5.

없는 사실 지어내는 윤상현…“이재명-헌법재판관 절친” 선동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