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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세계 최장 기록 넘었다

등록 2016-02-28 21:11

20명 넘는 의원, 7일째 이어가
정청래 11시간39분 ‘기록 경신’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 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8일까지 이어지며 100시간을 돌파하는 등 한국 의회사에 기록을 남기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한국의 필리버스터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이 됐다”고 평가했다.

23일 저녁 7시6분 김광진 의원이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던 27일 밤 11시6분에 100시간을 돌파했다. 필리버스터 정국을 주도한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어 “새누리당 테러방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테러방지법 독소조항 제거를 위한 ‘디톡스 필리버스터’”라며 “토론이 중심이 되는 의회민주주의의 진수를 자각하게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정청래 더민주 의원은 27일 새벽 4시41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11시간39분 동안 토론을 이어가 지난 24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18분 기록을 갈아치웠다. 28일은 최규성·오제세·박혜자 더민주 의원,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이학영 더민주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며 20명이 넘는 의원이 무제한 토론에 참여했다.

1시간30분~2시간씩 교대로 회의를 진행하던 정의화 의장, 정갑윤·이석현 부의장은 체력의 한계를 호소하며 27일 사상 처음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에게 본회의 의사진행 권한을 넘겼다. 정의화 의장은 27일 오전 9시께 환경노동위원장인 김영주 더민주 의원에게 의사봉을 넘겼고,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도 이날 본회의 사회자로 의장석에 올랐다. 27일 오후부터 필리버스터를 생중계하는 <국회방송>은 더민주 김용익 의원 등의 요청에 따라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수화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한국의 필리버스터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기록 중의 하나(one of the longest)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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