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사무총장 “건물 매입…대선 대비 차원”
더불어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서울 마포의 민주당사 이후 계속된 임차인 신세를 청산하고 집주인이 될 예정이다.
안규백 더민주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 새 당사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며 “입주시기는 정기국회, 대선일정 고려해 내년 2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물 매입은)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고 수권정당 면모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대선 준비를 위해서는 모든 조직이 통합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말했다. 현재 더민주 당직자들은 여의도 국회를 중심으로 국회 본청, 국회 의원회관, 중앙당사, 정책연구원 등 네 곳에 흩어져 일하고 있다.
안 총장은 “국민세금과 당원 당비로 운영하는 정당에서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결정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현재 중앙당 임대료를 고려할 때 직접 당사를 매입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당사 계약 때마다 중앙당 일부 조직은 자리를 매번 옮겨야 했다. 더민주가 내년 입주할 건물은 여의도 국회 앞 장덕빌딩으로 지하4층 지상 10층 규모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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