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체험’과 ‘도심 굿판 참석’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9일 자진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9일 저녁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안전처 자관 내정자의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서울 광화문 굿판 참석’에 대해 “북한의 핵위협과 일본의 자연재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기에 퍼포먼스 문화행사에 참여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종교행사나 무속행사라고 생각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천으로 신임 안전처 장관 후보자에 내정됐으나 도심 굿판 참석, 전생 체험 저서, 논문 표절 논란 등에 휘말려, 결국 일주일 만에 낙마했다. 최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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