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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 대통령 거짓 드러나…검찰 “4월까지 공무상 비밀 유출”

등록 2016-11-20 12:04수정 2016-11-20 14:50

검찰 “정부 고위직 인사안 등 180건 (최순실에게) 유출”
박 대통령, 10월25일 담화에서 “보좌체계 완비 후 그만둬”
<한겨레>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인터뷰, 사실로 확인
“최순실, 정호성이 매일 가져온 대통령 자료로 비선모임”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대국민 담화가 거짓이었음이 검찰 수사 결과로 재차 드러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20일 정호성씨를 기소하며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초부터 올해 4월까지 ‘장·차관급 인성 관련 검토자료’ 등 47건의 공무상 비밀이 포함된 180건의 문건을 이메일뿐만 아니라 사람을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유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1차 대국민 담화 당시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받은 적이 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은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의 내용과는 달리 올해 4월까지 최씨에게 자료가 건네진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난 것이다.

이영렬 본부장은 이날 “2013년 1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올해 4월까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대통령 말씀 자료, 정부부처와 대통령 비서실 보고문건, 외교자료와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 자료 등 총 180건의 문건을 이메일과 인편 등을 통하여 최순실에게 유출하였다”며 “그중에는 사전에 일반에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장·차관급 인선 관련 검토자료’ 등 47건의 공무상 비밀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은 <한겨레>의 이 전 사무총장 인터뷰(10월 26일치 1면, “최순실, 정호성이 매일 가져온 대통령 자료로 비선 모임”)와 일치한다. 당시 이 전 총장은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거의 매일 청와대로부터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 자료는 주로 청와대 수석들이 대통령한테 보고한 것들로 거의 매일 밤 청와대의 정호성 제1부속실장이 사무실로 들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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